WSJ "후임엔 디샌티스 주지사 고려"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사생활 논란을 빚고 있는 피트 헤그세스 전 폭스뉴스 진행자에 대한 차기 행정부 국방장관 지명 철회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각)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후임으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음주 문제와 성추문 의혹 등으로 사생활 논란을 겪고 헤그세스 지명자에 대한 교체 조치로, 트럼프 당선인이 '잇단 문제 인사 지명' 비판을 돌파해나가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과거 자금관리 부실, 성적 부적절성, 과도한 음주 등으로 비영리 단체 2곳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2017년 폭스뉴스에 진행자로 합류하기 전 '자유를 위한 재향군인'(VFF), '미국을 걱정하는 재향군인'(CVA) 등 2개 단체의 회장으로 재직했다.
그러나 2013~2016 CVA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적 업무 수행 중 반복적으로 술에 취해 있었고, 때로는 단체 행사에서 퇴출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전직 직원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헤그세스 지명자는 2014년 4월 팀원들을 루이지애나주의 스트립 클럽에 데리고 갔는데 당시 그가 만취해서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지 못하도록 물리적 제지를 받기도 했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2017년 공화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고, 헤그세스 측이 이 사건을 비공개로 하는 조건으로 해당 여성에게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자격과 자질이 부족한 후보들을 지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 측근은 WSJ에 "측근들은 헤그세스가 추가적인 조사를 견뎌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인수위원회는 앞으로 48시간이 그의 운명에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각)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전하며, 트럼프 당선인이 후임으로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현재 음주 문제와 성추문 의혹 등으로 사생활 논란을 겪고 헤그세스 지명자에 대한 교체 조치로, 트럼프 당선인이 '잇단 문제 인사 지명' 비판을 돌파해나가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과거 자금관리 부실, 성적 부적절성, 과도한 음주 등으로 비영리 단체 2곳에서 퇴출당했다.
그는 2017년 폭스뉴스에 진행자로 합류하기 전 '자유를 위한 재향군인'(VFF), '미국을 걱정하는 재향군인'(CVA) 등 2개 단체의 회장으로 재직했다.
그러나 2013~2016 CVA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공적 업무 수행 중 반복적으로 술에 취해 있었고, 때로는 단체 행사에서 퇴출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전직 직원들의 보고서에 따르면, 헤그세스 지명자는 2014년 4월 팀원들을 루이지애나주의 스트립 클럽에 데리고 갔는데 당시 그가 만취해서 댄서들과 함께 춤을 추지 못하도록 물리적 제지를 받기도 했다.
헤그세스 지명자는 2017년 공화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고, 헤그세스 측이 이 사건을 비공개로 하는 조건으로 해당 여성에게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트럼프 당선인은 자격과 자질이 부족한 후보들을 지명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당선인 측근은 WSJ에 "측근들은 헤그세스가 추가적인 조사를 견뎌내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며 "인수위원회는 앞으로 48시간이 그의 운명에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차기 국방장관 지명자로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당선인의 '반(反)워크' 정책을 힘 있게 수행할 인물로 평가받는다.
WSJ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잘 알려진 보수주의자이며 군 복무 경력을 가진 인물"이라며 "트럼프 당선인과 헤그세스 지명자의 군대 내 '워크 정책'을 정리해야 한다고 보는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추종자로 여겨졌으나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 예비선거에 출마했다가 트럼프 당선인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미한 지지율로 중도 사퇴를 하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했다.
소식통은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에 방문해 최근 전사한 법 집행관 추모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차기 행정부 국방장관 지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달했다고도 덧붙였다. 디샌티스 측 대변인은 WSJ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WSJ는 "올해 공화당 경선 경쟁자인 디샌티스 주지사를 국방장관 지명자로 선택하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놀라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헤그세스의 지명이 무산될 경우, 디샌티스 주지사 외에도 다른 대체자를 선택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자신의 정책 의제를 충실히 이행할 인물로 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의 자격과 판단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장관 지명자였던 멧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사퇴했으며,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발탁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은 러시아에 우호적인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했다.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는 소아 백신이 자폐를 유발한다는 등 백신 접종이 해롭다는 주장을 오랜 기간 제기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지난 대선을 사기라고 주장하며 언론인을 응징하겠다고 공언해 온 법조인 캐시 파텔을 연방수사국(FBI) 수장으로 발탁해 논란이 일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WSJ는 "디샌티스 주지사는 잘 알려진 보수주의자이며 군 복무 경력을 가진 인물"이라며 "트럼프 당선인과 헤그세스 지명자의 군대 내 '워크 정책'을 정리해야 한다고 보는 견해를 공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한때 트럼프 당선인의 추종자로 여겨졌으나 올해 공화당 대선 경선 예비선거에 출마했다가 트럼프 당선인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디샌티스 주지사는 미미한 지지율로 중도 사퇴를 하며 트럼프 당선인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했다.
소식통은 이날 디샌티스 주지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저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에 방문해 최근 전사한 법 집행관 추모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 측은 디샌티스 주지사에게 차기 행정부 국방장관 지명에 대한 아이디어를 전달했다고도 덧붙였다. 디샌티스 측 대변인은 WSJ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WSJ는 "올해 공화당 경선 경쟁자인 디샌티스 주지사를 국방장관 지명자로 선택하는 것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놀라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헤그세스의 지명이 무산될 경우, 디샌티스 주지사 외에도 다른 대체자를 선택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현재 자신의 정책 의제를 충실히 이행할 인물로 내각을 구성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후보의 자격과 판단력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법무장관 지명자였던 멧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으로 사퇴했으며, 국가정보국(DNI) 국장으로 발탁된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은 러시아에 우호적인 과거 행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보건복지부 장관에 백신 음모론자로 알려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했다. 케네디 주니어 지명자는 소아 백신이 자폐를 유발한다는 등 백신 접종이 해롭다는 주장을 오랜 기간 제기해 왔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지난 대선을 사기라고 주장하며 언론인을 응징하겠다고 공언해 온 법조인 캐시 파텔을 연방수사국(FBI) 수장으로 발탁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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