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서 수출 회사 설립해 총기와 탄약 조달
LA 항구에서 총기 등 2개 분량 컨테이너 보내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북한의 무기 확보를 도와준 혐의로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 남성을 체포했다.
CNN, CBS뉴스 등에 따르면 FBI는 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남성 셩화 웬(41)을 중범죄에 해당하는 국제비상경제권법 위반 음모 혐의로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웬은 2012년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오기 전 중국에서 북한 관리들을 만났고, 당시 이들과 총기, 탄약 등 금지된 물품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FBI 조사에서 웬은 "북한 정부는 한국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무기, 탄약 및 기타 군사 관련 장비를 원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웬은 또 "북한이 미국 군복을 확보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북한이 군인들을 미군으로 위장해 한국을 기습하려고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검찰은 웬이 텍사스에 수출 회사를 설립해 총기와 탄약을 조달하고, 로스앤젤레스(LA) 지역으로 운송한 뒤 2023년 가짜 재고 목록이 적힌 2개의 화물 컨테이너에 실었다고 밝혔다.
2개 분량의 컨테이너는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에서 홍콩으로 운송됐으며 이후 북한에 밀반입됐다.
사법당국은 지난 9월6일 웬의 차량에서 9㎜ 탄약 약 5만 발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사법당국은 지난 8월14일 웬의 자택에서 북한에 보낼 계획이었던 군사용 화학 위협 식별 장치와 도청 장치를 탐지하는 휴대용 광대역 수신기 등 2대의 장비를 압수했다.
웬이 국제비상경제권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20년에 처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장인 애킬 데이비스는 "수사팀은 제한된 물품이 북한으로 추가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맹국을 위해 귀중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NN, CBS뉴스 등에 따르면 FBI는 3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에 거주하는 중국 국적 남성 셩화 웬(41)을 중범죄에 해당하는 국제비상경제권법 위반 음모 혐의로 이날 체포했다고 밝혔다.
웬은 2012년 학생 신분으로 미국에 오기 전 중국에서 북한 관리들을 만났고, 당시 이들과 총기, 탄약 등 금지된 물품을 확보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한다.
FBI 조사에서 웬은 "북한 정부는 한국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기 위해 무기, 탄약 및 기타 군사 관련 장비를 원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웬은 또 "북한이 미국 군복을 확보하는 것을 도와달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북한이 군인들을 미군으로 위장해 한국을 기습하려고 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검찰은 웬이 텍사스에 수출 회사를 설립해 총기와 탄약을 조달하고, 로스앤젤레스(LA) 지역으로 운송한 뒤 2023년 가짜 재고 목록이 적힌 2개의 화물 컨테이너에 실었다고 밝혔다.
2개 분량의 컨테이너는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에서 홍콩으로 운송됐으며 이후 북한에 밀반입됐다.
사법당국은 지난 9월6일 웬의 차량에서 9㎜ 탄약 약 5만 발을 압수했다.
이에 앞서 사법당국은 지난 8월14일 웬의 자택에서 북한에 보낼 계획이었던 군사용 화학 위협 식별 장치와 도청 장치를 탐지하는 휴대용 광대역 수신기 등 2대의 장비를 압수했다.
웬이 국제비상경제권법 위반으로 유죄 판결을 받으면 최대 징역 20년에 처할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FBI 로스앤젤레스 지부장인 애킬 데이비스는 "수사팀은 제한된 물품이 북한으로 추가로 넘어가는 것을 방지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과 동맹국을 위해 귀중한 정보를 수집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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