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시당 "유정복, 계엄령 입장 명확히 밝혀야"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국민의힘 시도지사들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국민과 정치권, 국제사회까지 큰 혼란을 초래하게 한 이번 사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시도지사협의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께 사과하고 향후 국정안정과 쇄신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일과 함께 국가신용도와 경제 불안이 없도록 대외리스크 관리에도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에 기반해 오직 국민과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정치활동을 기대한다"며 "당리당략은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도 이날 논평을 내고 비상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유정복 인천시장이 더이상 인천시민들을 욕되게 하지 말고 민주화를 위해 헌신했던 5·3인천 항쟁의 정신을 되새기며 인천시민께 사과하고 입장을 명확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인갑 민주당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선포를 두고 국가적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 급박한 상황 속에 300만 인천시민의 삶을 헤아려야 할 유정복 시장이 침묵 끝에 내놓은 입장이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정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시도지사 협의회장으로서 걸핏하면 중앙정치에 참견하고 국회의 역할에 대해 이래라 저래라하던 위세는 어디로 간 것인가"이라며 "진정 인천시민을 생각한다면 '윤석열 눈치'가 아닌 '인천시민의 눈높이'를 먼저 고민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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