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윤, 정상적 판단할 수 있는 상태 아니야"
"이번은 무산된 1차 시도…잔불 끝나지 않아"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윤석열 정권의 계엄령 선포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4일 이번 비상 계엄령 선포를 두고 "가장 큰 핵심적 동기는 김건희 감옥 가기 싫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라디오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윤 대통령은 비정상"이라며 "정상적 판단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비정상적인 권력 집착, 그리고 사실 시작은 김건희 씨의 비정상적 권력 집착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이를 비정상적으로 방어하고 그 과정에서 '김건희 특검'을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방식으로까지 가게 됐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도 가장 큰 핵심적 동기는 김건희 감옥 가기 싫다는 것"이라며 "채 상병 문제와 관련돼 있는데 아마 대통령을 포함해 국방장관 등 다 연루돼 있을 것이라고 저희는 본다. 결국 진실이 규명되면서 감옥에 갈 수밖에 없는 자들의 자기 보존을 위해 사고를 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8월 계엄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김용현 국방장관이 이번 계획을 짠 핵심 인물이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둘 다 소위 충암파 소속이다. 충암파 소속의 국방부 장관과 행안부 장관 가운데 아마 지금 국방부 장관이 건의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 시도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에 대통령이 2시간, 3시간 동안 (시도)했다가 무산돼버린 1차 시도라고 본다. 잔불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한 정리, 즉 탄핵과 형사처벌 문제는 시작됐고 국민들께서 압박하시고 요청하셔서 이제는 국민의힘에 양심 있는 의원들이 함께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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