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엔화 환율은 4일 한국 정정불안 등 지정학적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엔 매수, 달러 매도 선행으로 1달러=149엔대 중반으로 올라 시작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이날 오전 8시30분 시점에 1달러=149.66~149.68엔으로 전일 오후 5시 대비 0.35엔 상승했다.
미일 금리차 축소로 인한 엔 매수, 달러 매도도 계속 유입하고 있다.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일시 1달러=148.65엔으로 지난 10월 중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밤 야당이 다수를 차지한 국회가 국정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원화는 달러에 대해 급락하고 저리스크 통화인 크게 오르면서 달러에 대해서도 올랐다.
계엄령은 4일 새벽 해제되면서 엔 매수세는 진정되고 지분조정 엔 매도가 출회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미일 금융정책 방향성 차이에서 금리차 축소를 의식한 엔 매수, 달러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
엔화 환율은 오전 9시58분 시점에는 0.15엔, 0.09% 올라간 1달러=149.86~149.88엔으로 거래됐다.
호주 시드니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해외시장 흐름을 이어받아 전일에 비해 0.05엔 상승한 1달러=149.45~149.55엔으로 출발했다.
앞서 3일(현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5거래일 만에 소폭 반락, 2일 대비 0.05엔 하락한 1달러=149.60~149.70엔으로 폐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는 소식에 리스크 회피를 겨냥한 엔 매수가 들어왔다.
일시 엔화 환율은 1달러=148.65엔으로 10월 중순 이래 엔고, 달러 약세 수준까지 뛰었다.
하지만 계엄이 해제되면서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우세를 보였다.
3일 발표한 10월 미국 고용동태조사(JOLTS)에서 비농업 부문 구인 건수가 774만4000건으로 시장 예상 746만5000건을 넘어섰다.
9월 737만2000건도 상회했고 금주 내 공표하는 다른 미국 고용지표 역시 노동시장 견실함을 나타낸다는 관측에 엔 매도, 달러 매수가 출회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4일 엔화는 유로에 대해 상승하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57.27~157.28엔으로 전일보다 0.20엔, 0.12% 올랐다.
뉴욕시장에선 3일 장중 1유로=156.19엔으로 2개월반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에 대해서 유로는 오르고 있다. 오전 9시56분 시점에 1유로=1.0498~1.0500달러로 전일에 비해 0.0001달러 상승했다.
프랑스 정세 불안에서 유로 매도가 계속한데 대한 반동으로 3일 구미 거래시간대와 마찬가지로 지분조정을 목적으로 한 유로 매수, 달러 매도가 선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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