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채림이 이혼 후 경제적 고충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E채널 예능물 '솔로라서'에는 배우 명세빈이 강원도 양양으로 첫 일탈 여행을 떠난 모습이 펼쳐졌다.
채림은 명세빈이 이혼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하자 "우리 방송 쪽 일이 오픈 마인드로 일을 하지 않을까 싶지만 현실은 굉장히 보수적이다. 이렇게 한 번 갔다 오신 분들도 그런 생각을 하시니"라고 공감했다.
그는 "제가 생각할 때 할리우드 배우들은 괜찮은데 왜 우리나라에선 이래야 하나 싶은데 그건 나만 생각하는 것 같더라"며 "보는 사람들의 시선이 중요한 직업이니까"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저는 너무 어려서부터 일을 하지 않았나. 일을 하면서 스스로 돈을 벌어서 생활을 했는데, 저는 지금까지 다른 사람의 돈으로 생활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채림은 "생활을 계속 해야하고 아이까지 생겼는데 이 아이 때문에 겁이 나더라. 경제 관념이 없는 편"이라며 "'벌면 되지'라는 생각이었는데 고정 수입의 필요성을 느껴서 다른 일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황정음은 크게 공감하며 "며칠 전에 당근(중고거래 플랫폼)에서 모자 팔았다"고 밝혔다. 신동엽이 "직접 나갔냐"고 묻자 황정음은 "직접 나갔다. 만원 깎아드렸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채림은 "저도 힘든 시간을 지내오면서 버틸 수 있었던 건 '이건 나한테 주어진 기회다. 내가 깊어질 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정음도 "내가 얼마나 성장하고 더 큰 사람이 되려고 이런 시련이 닥쳤나고 생각했다"며 "그동안 열심히 살았다. 하루에 1시간씩 자고 목욕탕 가서 제 모습 보면서 초라해서 너무 슬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결국에는 돈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지 소송도 하고 아이들도 먹여살린다"고 했다.
채림은 2003년 가수 이승환과 결혼했다가 3년 만인 2006년 이혼했다. 이후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춘 가오쯔치와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2014년 양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2017년 12월 아들 민우 군을 얻었지만 결혼 6년 만에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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