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민선7기 인천 서구청장을 지낸 이재현 ㈔서구미래ESG포럼 이사장이 청라광역소각장(청라자원환경센터) 사용 연장 의혹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재현 전 청장은 지난 2일 오후 서구 심곡동 ㈔서구미래ESG포럼 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는 서구와 합의한 대로 청라소각장을 이전하는 동시에 폐쇄하고, 주민들에게 건강권과 환경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구에 있는 청라소각장은 지난 2015년 내구연한이 만료됐다. 하지만 현재 서구를 포함해 강화군, 계양구, 동구, 부평구, 중구 등 6개 군·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이 전 청장의 재임 기간인 지난 2021년 2월 서구와 협약을 통해 '2027년 청라가 아닌 지역에 새로운 소각장을 이전·착공할 것'과 '2029년 기존 청라소각장을 폐쇄할 것'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달 청라소각장을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 최계운 이사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소각장의 이전과 폐쇄가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지역사회에 사용 연장 의혹이 확산됐다.
반발한 지역주민들은 청라국제도시 일대에 "앞에서는 폐쇄 약속! 뒤에서는 연장 획책?" "인천시는 청라에 '몰빵' 말고 폐쇄하라" "청라환경 파괴의 주범 유정복 인천시장·최계운 이사장 OUT" 등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전 청장도 "서구민은 수도권매립지뿐만 아니라 청라소각장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며 "최 이사장의 발언은 소각장 폐쇄와 이전을 염원하는 청라주민들과 서구의 행정을 조롱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청라소각장 폐쇄와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 계획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과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전 청장은 지난 2일 오후 서구 심곡동 ㈔서구미래ESG포럼 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시는 서구와 합의한 대로 청라소각장을 이전하는 동시에 폐쇄하고, 주민들에게 건강권과 환경권을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구에 있는 청라소각장은 지난 2015년 내구연한이 만료됐다. 하지만 현재 서구를 포함해 강화군, 계양구, 동구, 부평구, 중구 등 6개 군·구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앞서 인천시는 이 전 청장의 재임 기간인 지난 2021년 2월 서구와 협약을 통해 '2027년 청라가 아닌 지역에 새로운 소각장을 이전·착공할 것'과 '2029년 기존 청라소각장을 폐쇄할 것' 등에 대해 합의했다.
하지만 지난달 청라소각장을 운영하는 인천환경공단 최계운 이사장이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소각장의 이전과 폐쇄가 어렵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지역사회에 사용 연장 의혹이 확산됐다.
반발한 지역주민들은 청라국제도시 일대에 "앞에서는 폐쇄 약속! 뒤에서는 연장 획책?" "인천시는 청라에 '몰빵' 말고 폐쇄하라" "청라환경 파괴의 주범 유정복 인천시장·최계운 이사장 OUT" 등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 전 청장도 "서구민은 수도권매립지뿐만 아니라 청라소각장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았다"며 "최 이사장의 발언은 소각장 폐쇄와 이전을 염원하는 청라주민들과 서구의 행정을 조롱하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천시는 청라소각장 폐쇄와 이전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쓰레기 계획만큼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민과 함께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 업무에만 30년 넘게 종사하고 환경부 기획조정실장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장 등을 역임한 이 전 청장은 청라소각장이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20여년 전에는 소각장 인근에 주민이 거주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청라주민이 13만명에 달한다"면서 "청라소각장과 가장 가까운 주거지 거리는 880m에 불과하고, 주로 편서풍이 불어 주민들이 소각장 대기오염 물질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환경전문가로서 쓰레기 처리 정책을 소각에 우선하지 말고 감량과 재활용 중심으로 대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전 청장은 "인천에서는 쓰레기 문제 이야기만 나오면 소각시설을 먼저 거론한다"며 "쓰레기 감량과 재활용을 대폭 늘리는 정책에 행정력과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는 단순한 분리수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회용기를 다회용기로 바꾸고, 커피박이나 아이스팩 등을 재사용하고, 음식물을 별도 수거해 바이오가스를 만들고,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열분해하는 시설을 설치하는 것 등을 제시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쓰레기를 선별·분리하는 로봇 등으로 실질재활용률을 높이는 방안을 언급했다.
끝으로 "이 방법론은 2020년, 2021년 발표한 '서구 쓰레기 자원순환 선진화 계획'을 통해 이미 제시한 적이 있다"면서 "소각과 매립에 들어가는 재정의 20% 정도면 민간 재활용 기술로 충분히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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