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 생 막걸리·보늬달밤 살균 공법 적용해 수출용으로 개발
올해 초 살균 공법 개발 완료…소비기한 길어 수출용에 적합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지평주조가 'K막걸리' 열풍에 힘입어 수출 전용 살균 막걸리 개발을 마치고, 본격적인 해외 수출에 나선다.
4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평주조는 최근 수출 전용 막걸리 'JI PYEONG FRESH'(지평 프레시)'와 'JI PYUNG chestnut'(지평 체스트넛) 제품 개발을 마쳤다.
지평 프레시와 지평 체스트넛은 각각 기존 '지평 생 막걸리'와 지평 '보늬달밤' 제품을 수출용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두 제품은 해외 수출용 살균 막걸리를 주력으로 제조하는 천안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지평주조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을 마친 수출용 제품은 새로운 살균 공정을 적용해 기존 제품의 품질은 유지하면서 소비기한을 길게 확보할 수 있어 해외 수출에 용이하다.
지평주조는 지속적으로 수출용 제품을 위한 살균 공정을 개발해왔고, 올해 초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수출 전용 살균 막걸리 개발을 완료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출 전용 막걸리 생산에 나설 수 있게 된 것이다.
현재 지평주조는 미국·중국·캐나다·대만 등 총 6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번에 개발을 마친 수출용 신제품 2종은 6개국에 모두 수출될 예정이다.
지평주조 뿐만 아니라 다른 주류업체들 역시 막걸리 수출을 확대하는 분위기다.
국순당은 미국·일본·중국을 비롯한 50여개국으로 '1000억 프리바이오' 등 주요 막걸리 제품들의 수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서울장수는 일본과 중국, 동남아 지역 등 수출량 확대에 힘입어 지난 4월 해외 누적 매출 600억을 돌파했다.
한편 정부가 올해 초 시행한 막걸리 수출 지원책도 막걸리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지난 4월 탁주 등 전통주를 원산지 간이확인 대상으로 지정해 수출 시 절차를 간편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막걸리를 찾는 외국인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며 "정부의 규제 개편 등 지원책에 힘입어 향후 수출 사업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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