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년 1월부터는 차량 이동 지원 서비스도"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가 'AI(인공지능) 시니어 돌봄타운 시범사업' 대상지로 지정한 포천시 관인면에 인지력 증진 프로그램 및 치매 인공지능 진단 등을 지원하는 디지털 체험 공간인 'AI 사랑방'이 3일 문을 열었다.
내년 1월부터는 노인들의 병원, 복지관 등까지 차량 이동을 지원하는 서비스도 시범 실시한다.
앞서 도는 지난 6월 포천시 관인면을 'AI 시니어 돌봄타운' 시범사업 대상으로 지정하고 AI 노인말벗서비스, 늘편한 AI케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어 지난 9월12일 포천시, KB국민은행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포천시 관인작은도서관 2층 약 99㎡ 공간을 활용해 AI 사랑방을 조성하기로 했다. 사업비 1억원은 KB국민은행이 후원한다.
조성된 시설을 보면 AI즐김터에는 어르신이 실내에서 놀이처럼 즐기며 치매를 예방하고, 인지사고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기기와 동작인식 카메라가 탑재된 AR(증강현실)스포츠기기, 스텝운동 매트 등을 설치했다. 비대면 주문, 무인 계산에 어려움을 겪는 어르신을 위해 교육용 키오스크를 설치했으며, 돌봄로봇과 태블릿PC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했다.
AI즐김터 옆에는 디지털교육과 각종 프로그램 활동이 가능한 배움터, 어르신과 모든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주민소통공간 무인카페 나눔터도 새롭게 탄생했다.
AI 사랑방에는 전담 매니저가 상주하며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어르신 여가·신체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관내 고등학교와 인근 군인부대 봉사단이 어르신 1대 1 디지털멘토링을 함께할 예정이다.
도는 포천시 관인면에서 내년 1월부터 3개월간 이동편의서비스도 시범운영한다. 일반인뿐 아니라 신체적·경제적 제약으로 이동의 불편을 겪는 이동약자를 위한 모빌리티 기업인 '㈜파파모빌리티'가 함께 한다.
관내 의료기관이 전혀 없는 관인면 어르신들은 평소 진료를 위한 병원, 복지시설 이용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관인노인복지센터와 ㈜파파모빌리티 협업을 통해 어르신들의 왕복 이동을 지원한다.
차량은 휠체어 탑재도 가능한 특수차량으로 지원되며, 지역사회에서 전담기사를 채용해 일자리도 창출한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AI 시니어 돌봄타운은 경기도와 민간기업,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시대에 AI 사랑방이 사람 간, 세대 간 소통을 넓히는 관계돌봄의 매개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