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 해남군은 청년마을로 조성되고 있는 황산면 옥동리에 눙눙길 치유 숲이 조성됐다고 3일 밝혔다.
눙눙길 치유숲은 옛 옥동초등학교 건물 뒤쪽으로 이어진 소나무 숲을 새롭게 가꾸어 주민들이 여유롭게 산책하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정비했다.
이번 사업은 청년마을 만들기를 주도하고 있는 눙눙길 추진위원회에서 사업을 제안해 올해 숲속의 전남 만들기 공모에 선정되면서 주민·단체 참여 숲으로 조성되었다.
눙눙길 치유 숲은 쭉 뻗은 소나무 군락지가 특색 있는 곳으로, 평소에도 인근 마을 주민들의 산책 공간으로 사랑 받아왔다.
기존에는 폐교 건물 뒤편의 학교 숲이었으나 낡은 야외무대와 벽면 클라이밍 공간 등을 철거하고, 잡목으로 우거진 숲의 밀도를 정리해 소나무의 수려한 경관미를 뽐내게 하였다.
경사가 완만하고 쉽게 오갈 수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으며, 넓은 잔디밭을 정비해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도록 했다.
소나무숲 아래쪽으로는 맥문동을 식재해 여름철 보랏빛 숲속 정원으로 가꾸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눙눙길추진위원회를 통해 숲속 미술관의 개념을 도입해 작품전시 및 창의적인 야외공간 이용까지 고려하고 있다.
해남군 황산면 옥공예 마을은 전남형 청년마을 조성사업과 눙눙길 청년·다문화 복합문화공간 조성 사업을 통해 해남형 청년 거점마을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이번 치유 숲 조성으로 청년마을 조성으로 관련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청년마을 치유 숲이 지역민들에게는 휴식을 주고, 외지인들도 찾아올 수 있는 산림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유지·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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