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부터 발끝까지 '금칠'…日 야구선수 "약속 지켰다", 무슨 사연이길래

기사등록 2024/12/04 00:50:00

[서울=뉴시스] 일본프로야구(NP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얼굴부터 머리카락, 손끝까지 금빛으로 물들인 선수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닛칸스포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일본프로야구(NP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얼굴부터 머리카락, 손끝까지 금빛으로 물들인 선수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사진=닛칸스포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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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소정 인턴 기자 = 일본프로야구(NPB)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얼굴부터 머리카락, 손끝까지 금빛으로 물들인 선수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달 28일 닛칸스포츠 등에 따르면, 외야수 부문에서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다쓰미 료스케(27·라쿠텐 골든이글스)는 이날 온몸에 금색 칠을 한 채 시상식에 나타났다.


다쓰미는 금색 스팽글이 가득 달린 턱시도에 금색으로 된 보타이를 맨 것은 물론 얼굴과 손 등 피부에는 금색 칠을 한 채로 참석했다.

그가 '금색 인간'으로 분장한 이유는 지난 2022년 시상식에서 했던 발언 때문이다.

당시 다쓰미는 "다음에는 위아래 모두 금색 슈트를 입고 오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이날 그는 "2년 전 위아래 모두 금색 옷을 입고 오겠다고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상하의 모두 금색으로 맞췄다"면서도 "반사 때문에 금색으로 보이는 것일 뿐, 평소와 다름없다. 의상과 조명 때문에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농담을 던져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다쓰미는 "올해 397개의 풋아웃을 기록했는데, 다음에는 400개를 채우겠다"며 5년 연속 수상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다쓰미는 올 시즌 143경기에 출전해 158안타를 기록하며 타율 0.294를 기록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NPB 어워즈에서는 최다 안타와 베스트나인, 특별상을 거머쥐었다. 각각 시상식 당시에도 사무라이, 쇼군, 영국의 악명 높은 연쇄 살인마 '잭 더 리퍼' 코스프레를 한 채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ngs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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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금칠'…日 야구선수 "약속 지켰다", 무슨 사연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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