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계의 아카데미 시상식, 2년 연속 서울서 열린다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올해에 이어 내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sia's 50 Best Restaurants)'의 개최지로 선정돼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내년 3월에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권위 있는 미식 평가지로 손꼽히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아시아권 행사다. 미식계의 아카데미상으로도 불린다.

행사는 내년 3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환영 만찬, 간담회와 시상식, 집단 연수(워크숍) 등이 개최된다.

세부 행사와 장소는 서울시와 행사 주최사인 50 BEST 간 협의를 통해 내년 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 3월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신라호텔, 포시즌스 호텔 등에서 열렸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요리사, 평론가, 미디어, 후원사 등 미식 관계자 800여명이 서울의 미식을 체험하고 전통 한식 역사와 문화를 배웠다.

서울시가 선정한 '2024 서울 미식 100선' 중 몇 개의 레스토랑이 내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선정될지 주목된다.

서울미식 100선이란 2020년부터 푸드 콘텐츠전문가, 미식 여행가, 식음 저널리스트 등 국내 미식 전문가들이 독창성, 전문성, 화제성 등을 고려해 엄선한 서울의 대표 미식 안내서다.

올해 서울 미식 100선 중 '밍글스', '세븐스도어', '온지음', '모수'가 '2024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선정된 바 있다. 모수의 안성재는 요리사들이 뽑은 특별상 '셰프스 초이스 어워드'를 수상했다. 밍글스는 한국 최초로 '2024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에도 선정됐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미식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를 서울에서 다시 개최하게 돼 글로벌 미식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 세계에 매력적인 서울의 미식 문화를 널리 알려 수많은 관광객이 서울을 찾아오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미식 관광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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