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부서 추천 후보자 57명 중 심사 거쳐 20명 선발
분야별 정책 인사이트 제공, 소통·홍보 메신저 기대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배우 고두심씨와 정신건강의 오은영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교통법률 전문가 한문철 변호사 등이 서울시 명예시장에 선발됐다.
서울시는 분야별 트렌드를 선도하고 영향력있는 오피니언 리더와 인플루언서 등 20명을 '제7기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신규 위촉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시 명예시장은 현장에서의 시민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제도로 분야별 영향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9명의 명예시장이 활동했다.
올해는 시민·관련부서 추천을 통한 후보자 57명 중 전문가와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선발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20명을 선발했다.
7기 명예시장은 산업기술, 미래세대, 미래혁신산업, 약자동행, 인구·저출생, 고령사회, 뉴미디어, 사회통합, 이민·이주노동, 청년보훈, 건강·의료, 도시안보, 문화예술, 도시·건축, 체육, 지방상생, 안전환경, 여성, 글로벌 관광 등 총 19개 분야로 구분했다.
산업기술 명예시장으로는 장동선 궁금한뇌연구소 대표, 미래혁신산업은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미래세대는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 약자동행은 홍윤희 사단법인 무의 이사장, 인구·저출생은 김현철 연세대 의과대학 부교수, 고령사회는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임상조교수, 뉴미디어는 이진우 MBC FM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진행자가 선정됐다.
사회통합 분야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 이민·이주노동은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청년보훈은 김세진 태재연구재단 선임연구원, 건강·의료는 남궁인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조교수·오은영 오은영아카데미 대표, 도시안보는 박원곤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문화예술은 배우 고두심, 도시·건축은 유현준 스페이스컨설팅 대표, 체육은 베이징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최민호 선수, 지방상생은 이만기 인제대 스포츠생리학 교수, 안전환경은 한문철 변호사, 여성은 한젬마 러쉬코리아 부사장, 글로벌 관관은 오시난 케르반그룹 대표이사 등이다.
이번 위촉된 명예시장은 각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쌓고, 각종 매체를 통한 소통·홍보 역량까지 갖춘 만큼 시는 명예시장 활동범위를 다양화해 제도를 활성화할 방침이다.
시는 문화예술 종사자로 50년간 활동 중인 고두심 명예시장을 통해 문화예술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을 계획이다. 성균관대 부총장이자 베스트셀러 'AI 사피엔스'의 저자인 최재붕 명예시장을 통해서는 인공지능(AI) 문명시대 대표 도시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받을 예정이다.
오은영 명예시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시민들의 외로움과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혜안을 줄 것이라는 기대다. 한문철 명예시장과는 협업을 통해 시민 일상이 안전을 강화해나갈 방안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이들 명예시장의 임기는 이날부터 내년 12월 2일까지 1년간이다.
이날 오전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는 서울시 명예시장 위촉행사가 진행됐다. 오세훈 시장은 자리에 참석한 명예시장에게 '동행'과 '무한한 가능성'의 의미를 담은 '인피니티(Infiniti)' 모양의 위촉패를 전달하고, 명예시장증과 서울 주요 시정 정보를 담은 USB 등이 담긴 활동용품(웰컴키트)을 전달했다.
오 시장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소통역량과 전문성을 갖추신 분들을 명예시장으로 한 자리에 모실 수 있어 기쁘다"며 "명예시장님들과 함께 시정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현장 속 명예시장의 행보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일상 속의 시민들의 행복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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