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최근 약세를 면치 못하는 중국 위안화 환율이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차기 대통령의 대중 추가관세 우려와 추가 경기지원책 필요성 대두로 4개월 만에 최저로 하락했다.
재부망(財富網)과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위안화 환율은 이날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1달러=7.2528위안으로 출발하고서 오후 2시1분(한국시간 3시1분) 시점에는 전장 대비 0.0291위안, 0.40% 밀린 1달러=7.2720위안까지 떨어졌다.
지난 7월24일 1달러=7.2755위안 이래 4개월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2시1분(한국시간 3시1분) 시점에 전장보다 0.0370위안, 0.51% 하락한 1달러=7.2853위안으로 내려앉았다.
트럼프 차기 대통령은 앞서 2기 행정부 개시 첫날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제품 전부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표명했다.
중국에 대해선 거의 모든 수입품에 10% 추가관세를 거의 적용하겠다고 언명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30일에는 중국과 러시아 등으로 이뤄진 신흥국 브릭스에는 100%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여기에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1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0.0으로 전월보다 0.2 포인트 저하함에 따라 추가적인 경기지원책이 시급하다는 분위기가 퍼졌다.
중국인민은행은 외환거래가 개시하기 전에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7.1865위안으로 3거래일 연속 절상해 고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0.0519위안 웃돌았다.
위안화 환율은 상하이 외환시장에서 오후 4시8분(한국시간 5시8분) 시점에는 전장에 비해 0.0274위안, 0.38% 하락한 1달러=7.2703위안으로 거래됐다.
옵쇼어 시장에서 위안화 환율은 오후 4시8분 시점에 전장보다 0.0349위안, 0.48% 떨어진 1달러=7.2837위안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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