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발렌코 허위정보대응센터장 "M1989·M1991 전달"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우크라이나가 북한이 러시아에 장거리포 100문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안드리 코발렌코 우크라이나 허위정보대응센터(CCD) 소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북한 정권은 러시아에 M1989 자주포와 M1991 다연장로켓포(방사포)를 포함한 포병 체계 100문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 온라인을 통해 이동 중인 러시아 기차에 곡사포가 실려있는 모습이 유포됐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 포병 전력에 상당한 보강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M1989 170㎜ 자주포 '주체'는 한발당 무게가 45㎏에 달하는 170㎜ 포탄을 40㎞ 이상 발사하는 기종이다. 이보다 나아간 M1991 240㎜ 다연장로켓포는 한발당 무게가 85㎏에 달하는 240㎜ 로켓을 60㎞까지 쏘는 기체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재래식 포병 체계보다 우월한 것으로 평가된다.
북한은 한국과 비무장지대(DMZ)를 따라 산악 지대에 M1991 다연장로켓포를 은·엄폐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M1991 다연장로켓포를 두고 북한이 한국과 그 수도 서울을 위협하고 억지력을 발휘하는 주요한 수단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능가하는 우크라이나 포병력은 하이마스(HIMARS·고기동성포병로켓시스템) 정도가 꼽힌다.
러시아군은 전쟁 동안 다연장로켓포 400문 이상을 잃으면서 포병력 보강에 힘써왔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GUR)은 북한이 러시아에 화성11형가(KN-23)와 화성11형나(KN-24) 탄도미사일 등 100발 이상을 제공해 민간인 표적에 사용됐다고 보고했다.
지난 1월2일에는 북한제 미사일이 수도 키이우 고층 빌딩을 공격해 우크라이나인 사망자 4명이 발생했다. 지난 8월11일 키이우를 겨냥한 공격으로 한 우크라이나 부자(父子)가 사망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