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안을 국회 본회의 보고를 예고한 것에 대해 "자기들을 수사하거나 자기들에 관한 비위를 조사했던 사람을 콕 집어서 찍어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한민국의 2024년에 있을 수 있는 일인가. 이런 나라 아니지 않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감사원 탄핵을 할 경우에 그 직무를 대행할 사람이 과거에 친민주당적인 성향으로 국회에서도 굉장히 비판받았던 조은석 감사위원"이라며 "민주당이 감사원을 탄핵을 통해서 탈취하겠다는 시도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국 자기들 살려고 대한민국 전체를 무정부 상태로 몰아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을 보고하고 오는 4일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