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뉴질랜드에서 한 여성 운전자가 고속도로를 달리던 중 자신의 다리를 기어오르는 독사를 발견하고 빠르게 대처해 위기를 모면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1일(현지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 호주 헤럴드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전날 한 여성은 멜버른 동부 교외 한 고속도로에서 주변 차량에 멈춰달라는 제스처를 보냈다.
뉴질랜드 빅토리아주 경찰은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에 출동했다.
여성은 "운전하던 중 발에 무언가가 느껴졌다"며 "뱀이 다리 위로 기어오르는 것을 목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구급대 출동을 요청해 여성이 뱀에 물리지 않았는지 확인했다.
다행히 여성은 뱀에 물린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구급대는 추가 진료를 위해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뱀 사냥꾼을 불러 차 수색을 진행했다.
공격성이 강하고 위험한 종으로 알려진 '호랑이뱀'이 핸들 아래에서 발견됐다.
이를 목격한 운전자들은 뱀이 포획되는 모습을 보고 모두 황당함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여성은 뱀을 피하면서 다른 차량들을 피해 갓길에 주차한 후 빠르게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들은 시속 80㎞로 달리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호랑이 뱀은 대표적으로 알려진 맹독사인 방울뱀보다 독이 20배나 강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맹독 뱀 중의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