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철도·6일 지하철 총파업…인천, '버스·택시' 운행 확대

기사등록 2024/12/02 08:50:18

최종수정 2024/12/02 09:00:16

시, 비상수송대책 가동…비상수송대책 상황실 운영

[인천=뉴시스] 인천시청.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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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천시는 철도노조와 서울교통공사의 총파업에 대비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지하철의 열차 운행 차질이 예상돼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대응할 방침이다.

철도노조는 5일, 서울교통공사는 6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지만 인천교통공사는 20년 연속 무분규 임금협약을 체결해 철도노조 파업 기간에도 인천지하철은 정상 운행된다.

인천 지역 내 출·퇴근 혼잡은 비교적 적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운영하는 인천 지역 주요 노선인 경인선(인천역~부개역)과 수인선(인천역~소래포구역)에서는 열차 운행 감축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이를 대비해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한다. 또 주요 구간에서 수송력 보강에 나섰다.

시는 경인선과 수인선을 경유하는 광역버스를 출·퇴근 시간대에 노선별로 3회씩 증회 운행하고 강남역 방향 등 주요 혼잡구간 노선의 교통 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광역버스의 증차 운행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229개 노선, 2360대를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파업 기간 중 출·퇴근 시간대 배차간격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혼잡을 완화할 예정이다. 또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에는 노선별로 1~2회 증회 운행하고 장기 파업 시를 대비해 예비차량 165대를 추가 투입해 주요 역과 혼잡구간에서의 시민 이동 편의를 확보할 계획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과 2호선은 파업 기간에도 정상 운행한다.

특히 막차 시간은 코레일과 서울지하철 7호선 열차와 연계해 늦은 시간대에도 시민들의 불편이 없도록 조정될 예정이다. 장기 파업 시 일반택시 조합과 협력해 택시 운행 대수는 기존 4000대에서 4300대로 확대된다.

개인택시조합에도 추가 운행을 요청해 택시 수송력이 강화된다.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5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승용차요일제를 한시적으로 해제된다.

시는 주요 역에 안내 인력을 배치하고 실시간 혼잡상황을 모니터한다. 열차와 역사 내 안내방송을 통해 시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비상수송대책 상황실을 파업 하루 전인 4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24시간 운영해 긴급 대응 체계도 유지한다.

김인수 인천시 교통국장은 "철도노조 파업이 발생하더라도 대체 가능한 대중교통수단을 적극 활용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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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철도·6일 지하철 총파업…인천, '버스·택시' 운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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