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월드 투어 피날레
11월29일~12월1일 고척돔 6만명 운집
런쥔 서울 공연 복귀 무대…칠드림 완전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어두운 청춘보다 밝은 청춘이 더 애틋하다.
대세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스케이프' 피날레 인 서울'은 그 어두움과 밝은 사이에 놓인 행간의 기록이다.
이번 콘서트를 논하려면, 꼭 7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드림 쇼 3' 첫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5집 '드림 이스케이프(DREAM( )SCAPE)' 발매를 기념해 '드림 이스케이프'라는 부제를 달았던 이 공연은 '억압받는 현실에서 이상적인 꿈으로 탈출하자'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대세 그룹 '엔시티 드림(NCT DREAM)'이 1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친 '2024 엔시티 드림 월드 투어 '더 드림 쇼 3 : 드림스케이프' 피날레 인 서울'은 그 어두움과 밝은 사이에 놓인 행간의 기록이다.
이번 콘서트를 논하려면, 꼭 7개월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드림 쇼 3' 첫 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3월 발매한 미니 5집 '드림 이스케이프(DREAM( )SCAPE)' 발매를 기념해 '드림 이스케이프'라는 부제를 달았던 이 공연은 '억압받는 현실에서 이상적인 꿈으로 탈출하자'는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지난달 정규 4집 '드림스케이프(DREAMSCAPE)' 발매 이후 처음 연 공연인 이번 콘서트에선 어두운 현실을 벗어나('이스케이프') 일곱 멤버가 이상적인 꿈의 공간을 찾다 만난 꿈만 같은 풍경(스케이프)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빚어냈다.
즉 '드림 쇼3'의 첫 공연과 피날레 공연은 일종의 대조(對照)법이다. 현실에서 느끼는 고통과 아픔, 이상향에서의 자유와 기쁨이라는 상반되는 주제를 두 콘서트가 연결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웬 아임 위드 유(When I'm With You)'를 비롯해 '노 이스케이프' '하늘을 나는 꿈' '레인스 인 헤븐' 등 '드림스케이프' 수록곡들이 꿈의 정경들을 그려냈다.
즉 '드림 쇼3'의 첫 공연과 피날레 공연은 일종의 대조(對照)법이다. 현실에서 느끼는 고통과 아픔, 이상향에서의 자유와 기쁨이라는 상반되는 주제를 두 콘서트가 연결돼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냈다.
'웬 아임 위드 유(When I'm With You)'를 비롯해 '노 이스케이프' '하늘을 나는 꿈' '레인스 인 헤븐' 등 '드림스케이프' 수록곡들이 꿈의 정경들을 그려냈다.
밝아졌다는 건 어두움이 있었다는 얘기다. 그 과정을 첫 공연에 함께 하지 못했다가 지난 10월에 복귀해 이번 마지막 공연에 함께 한 런쥔이 증명한다. 불안 증세를 보였던 런쥔은 무대 위해서 다시 활력을 찾았다. 마크는 고생한 런쥔을 자주 안아주고 들어줬다. 그렇게 칠드림이 다시 완성됐다.
모든 이야기에 끝이 있는데, NCT 드림의 피날레는 시작이다.
전 세계 25개 지역에서 37회를 돌며 시즈니 덕에 "네가 날 숨 쉬게 한단 걸 / 너에게 너의 안에 / 너를 향해 가는 항해"('고래')라는 걸 깨달았다. 그 후 정말 열기구를 타고 하늘 위로 날아 올라 '하늘을 나는 꿈'을 부를 때의 고양감은 '소란스러운 고요' 풍경을 선사해줬다. "이제야 좀 알 것 같아 / 벼랑 끝에 선 이유 / 발아래 끊긴 길은 날 위한 / 출발선이 돼 줄 테니" 같은 정경이다.
모든 이야기에 끝이 있는데, NCT 드림의 피날레는 시작이다.
전 세계 25개 지역에서 37회를 돌며 시즈니 덕에 "네가 날 숨 쉬게 한단 걸 / 너에게 너의 안에 / 너를 향해 가는 항해"('고래')라는 걸 깨달았다. 그 후 정말 열기구를 타고 하늘 위로 날아 올라 '하늘을 나는 꿈'을 부를 때의 고양감은 '소란스러운 고요' 풍경을 선사해줬다. "이제야 좀 알 것 같아 / 벼랑 끝에 선 이유 / 발아래 끊긴 길은 날 위한 / 출발선이 돼 줄 테니" 같은 정경이다.
이처럼 청춘의 현실 자아가 반드시 꿈의 자아와 일치할 필요는 없다. '빛나는 어둠'을 인식하고 그걸 승화하는 능력이 있다면 그건 꿈 꾸는 사람이다. 또 그걸 표현하는 능력자들이 NCT 드림이다.
40대 아저씨가 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의 청춘은 흉내낼 순 없다. 하지만 숱한 어둠의 시간들을 견뎌내 왔으니, 그 반대편에 숨어 있는 빛도 많을 거라 믿음을 찾아가게 만든 게 이번 공연이다. 그건 빤한 아포리즘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자들이 몸으로 애쓴 흔적이다.
그런 메시지의 자국을 물리적인 무대 장치로 남기는 게 NCT 드림 공연의 또 다른 매력이다. 3~4층 관객과 교감한 열기구 스테이지는 물론 공연장을 가로지르는 이동차, '비트박스(Beatbox)'의 빈티지한 매력을 끌어올린 미끄럼틀 세트와 소품, '웬 아임 위드 유' 가사에 맞춘 대형 무지개 세트 등이 그랬다.
40대 아저씨가 마크, 런쥔, 제노, 해찬, 재민, 천러, 지성의 청춘은 흉내낼 순 없다. 하지만 숱한 어둠의 시간들을 견뎌내 왔으니, 그 반대편에 숨어 있는 빛도 많을 거라 믿음을 찾아가게 만든 게 이번 공연이다. 그건 빤한 아포리즘이 아니라 여전히 살아 있는 자들이 몸으로 애쓴 흔적이다.
그런 메시지의 자국을 물리적인 무대 장치로 남기는 게 NCT 드림 공연의 또 다른 매력이다. 3~4층 관객과 교감한 열기구 스테이지는 물론 공연장을 가로지르는 이동차, '비트박스(Beatbox)'의 빈티지한 매력을 끌어올린 미끄럼틀 세트와 소품, '웬 아임 위드 유' 가사에 맞춘 대형 무지개 세트 등이 그랬다.
"우리 기억들이 / 꿈처럼 사라져 버려도 / 잘 보일 수 있게 / 아윌 스탠드 라이크 디스 포에버(I'll stand like this forever) / 꿈의 장면 속에 /해가 떠오를 때 / 함께할 수 있게"
이번 공연의 진짜 마지막곡 '라이크 위 저스트 멧(Like we just met)'은 그렇게 이곳에 있었다는 꿈의 도장을 찍어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회당 2만명씩 총 6만명의 시즈니가 그 도장을 같이 찍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번 공연의 진짜 마지막곡 '라이크 위 저스트 멧(Like we just met)'은 그렇게 이곳에 있었다는 꿈의 도장을 찍어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회당 2만명씩 총 6만명의 시즈니가 그 도장을 같이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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