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친한계 김건희 특검 이탈 기류에 "특검을 카드로 이용 안할 것"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친한(한동훈)계 사이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기류가 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당당하게 필요한 의견을, 자기 견해를 논리적으로 당당하게 제시하시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우리 당에서 '무슨 계 무슨 계' 하는 자체에 대해 굉장히 불편하다"며 "만약에 우리 의원들께서 개별적으로 의견이 다른 부분이 있다면 공개적으로 표출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추 원내대표는 "자꾸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얘기를 가볍게 이렇게 저렇게 우리 당에 일종의 가십성 얘기를 양산하는 것은 국회의원으로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자꾸 남의 얘기하듯이 야당이 (국민의힘을) 흔드는 그 술책에 말려들면서 부화뇌동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전 우리 국회의원 중에 그렇게 얘기하는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당이 오는 10일 재표결을 예고한 김 여사 특검법을 놓고 "표결 방식에 관해서는 논할 단계가 아니다"며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추 원내대표는 한동훈 대표가 당원 게시판 논란의 출구로 김 여사 특검을 활용하고 있는게 아니냐는 질문에 "(한 대표는) 집권여당의 당대표다. 엄중한 사안을 그런 카드로 이용한다, 안 한다 그렇게 말씀하셨다고 생각 안 한다"고 반박했다.

그는 "그런 생각을 꿈에서라도 했다고 상상하지 않는다"며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전달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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