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만나는 한국 매듭공예…순회전 '매듭'

기사등록 2024/12/01 14:50:18

[서울=뉴시스] 필리핀 메트로폴리탄 마닐라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립민속박물관 순회전'매듭, Korean Knots'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필리핀 메트로폴리탄 마닐라박물관에서 열리는 국립민속박물관 순회전'매듭, Korean Knots' (사진= 국립민속박물관 제공) 2024.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필리핀에서 한국 전통 매듭공예를 소개하는 전시가 열린다.

필리핀 메트로폴리탄 마닐라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 '매듭, Korean Knots'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지난 9월까지 주시드니한국문화원에서 전시 후 주필리핀한국문화원과 함께 개최하는 순회전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립민속박물관 소장 매듭 자료 130여 점과 체험형 전시자료인 한복문화상자가 선보인다.

전시품 중에는 남성이 사용하는 물건에 멋을 더하는 선추·안경집·띠·세조대는 물론 여성 대표매듭 장식인 노리개가 있다. 

주머니·조바위·장도·수저집 등 매듭으로 꾸민 소품과 발걸이나 횃대 유소 등 공간을 꾸미는 매듭 작품도 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기본형 매듭을 직접 만져보며 이해할 수 있고 한국 매듭의 간략한 역사와 매듭을 만드는 도구, 매듭 제작 과정도 영상으로 소개한다.

이 외에도 묵주·염주·목걸이·핸드백 등 매듭을 응용한 현대 작품도 전시한다.

특히 전통 매듭을 응용한 대형 묵주가 주목할 만한다. 이 묵주는 전체 길이가 1.9m가 넘는 거대한 작품이다. 가톨릭 신자 비중이 높은 필리핀에서 한국 전통매듭의 현대적 변용을 보여줘 공감을 이끌어낼 만한 작품으로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전시는 매듭 만들기 체험과 한복에 매듭을 달아보는 체험도 마련된다.

매듭 만들기 체험은 설명책과 재료를 전시장에 비치해 관람객이 동심결매듭과 날개매듭을 만들 수 있다. 이들 매듭이책갈피나 열쇠고리로 사용할 수 있다.

전시장에 국립민속박물관이 제작한 한복문화상자도 비치한다. 관람객은 한복을 입고 노리개 등 매듭장식을 착용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전시는 내는 1월29일까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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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만나는 한국 매듭공예…순회전 '매듭'

기사등록 2024/12/01 14:50: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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