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 대피시키고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 1주기 추모식

기사등록 2024/12/01 12:36:23

최종수정 2024/12/01 13:14:16

"고귀한 헌신 우리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지난해 화재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 1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0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지난해 화재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 1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투철한 직업정신으로 솔선수범하던 고(故) 임성철 소방장의 1주기 추모식이 1일 오전 국립제주호국원에서 거행됐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임성철 소방장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임성철 소방장은 지난해 12월1일 서귀포시 표선면의 창고 화재 현장에서 노부부를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화재 진압 작업 중 구조물 붕괴로 인해 29세의 나이로 순직했다.

20대 소방관의 안타까운 죽음이었기에 동료들과 도민들의 탄식은 더욱 깊었다.

대학에서 응급구조를 전공한 임 소방장은 6년 전인 2019년 경남 창원에서 첫 소방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21년부터 고향인 제주도에서 근무했고, 화재와 구급 현장에서 망설이지 않는 헌신적인 소방관이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을 비롯해 오영훈 지사, 고민자 소방안전본부장, 동료 소방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지난해 화재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 1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01.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1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지난해 화재 현장에서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 1주기 추도식이 열리고 있다. 2024.12.01. [email protected]
오영훈 지사는 "임성철 소방장은 재난현장에서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책임을 다한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자 우리들의 동료였다"며 "이제는 다시 돌아올 수 없는 먼 곳으로 갔지만 고귀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고 추모했다.

고인의 형인 임지혁씨도 2024년 소방 채용시험에 합격해 현재 신임 소방공무원 교육을 받고 있다. 임씨는 "부끄럽지 않은 형이 돼서 주변을 돕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 멋진 소방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직원들의 마음을 담은 임성철 소방장의 초상화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추모식 이후에는 국립제주호국원에 안장된 순직 소방공무원 3명의 묘역을 참배하며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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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대피시키고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 1주기 추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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