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25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실시
투자계획 축소, 채용계획 금년 수준 유지
트럼프 정부 출범에는 "부정 영향 클 듯"
![[서울=뉴시스] 기업규모별 2025년 경영계획 기조. (사진=경총) 2024.12.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2/01/NISI20241201_0001717326_web.jpg?rnd=20241201094506)
[서울=뉴시스] 기업규모별 2025년 경영계획 기조. (사진=경총) 2024.12.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1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인 이상 기업 239개사(응답 기업 기준)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9.7%는 '긴축경영'을 계획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상 유지'는 28.0%, '확대경영'은 22.3%로 집계됐다.
긴축경영을 하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300인 이상 규모(61.0%)가 300인 미만 규모 기업(45.7%)보다 15.3%p(포인트) 높았다. 이는 지난 2016년 조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긴축경영 시행방안으로는 '전사적 원가절감'(66.7%)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인력운용 합리화'(52.6%), '신규투자 축소'(25.6%) 순이었다.
경영계획을 수립한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 투자 및 채용계획을 설문한 결과, 투자계획은 '금년(2024년)보다 축소'가, 채용계획은 '금년(2024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구체적으로 금년 대비 '투자 축소' 응답이 39.5%로 가장 높았고 ▲금년 수준 35.0% ▲투자 확대 25.5% 순으로 집계됐다. '투자 축소'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58.5%)이 300인 미만 기업(32.8%)보다 25.7%p 높았다.
내년 채용 계획은 '금년(2024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채용 축소' 36.9%, '채용 확대' 18.4% 순으로 집계됐다. 채용 축소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53.7%)이 300인 미만 기업(31.1%)보다 22.6%p 높게 나타났다.
내년 기업 경영상 주된 애로요인으로는 '내수 부진'(66.9%)과 '인건비 부담 가중'(64.0%)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미국, 중국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19.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16.3%) 순이었다.
한편 내년 1월 출범할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우리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묻는 설문에서는, 응답기업의 82.0%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답했다.
'대중(對中) 견제에 따른 반사이익, 한·미 협력 강화 등으로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란 응답은 7.5%에 그쳤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2026년 이후' 응답이 59.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2025년 하반기'가 28.0%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전망한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평균 1.9%로 집계됐다.
현재 주력사업이 향후 주요 수익원으로 가능한 기간에 대해서는 '5년 미만' 응답이 52.7%, '5년 이상' 응답이 47.3%로 나타났다.
하상우 경총 경제조사본부장은 "내수부진, 높은 인건비 부담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대외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면서 기업, 특히 대기업들의 긴축경영 기조가 크게 높아졌다"며 "내년도 경기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업이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유인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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