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2024년 11월 실업률(계절조정치)은 6.1%를 유지했다고 RTT 뉴스와 dpa 통신, 마켓워치 등이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는 독일 연방고용청이 이날 발표한 11월 고용통계를 인용, 실업률이 전월과 같았다고 전했다. 시장 예상치와도 일치했다.
실업자 수(계절 조정치)는 286만명으로 전월에 비해 7000명 늘었다고 연방고용청은 밝혔다.
시장 예상치는 2만명 증가인데 실제로는 1만3000명 적었다. 10월에는 2만7000명, 9월 1만9000명 증대했다.
연방고용청은 "경제침체가 계속 노동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11월 구인 건수는 66만8000건이다. 전년 같은 달에 비해 6만5000건 줄었다. 노동수요 둔화를 보였다.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노동시장이 지속해서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전반적으로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KfW 리서치는 "경제 전망이 저조하기에 내년에도 실업자 수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숙련 노동자 부족과 노동생산성 저하가 경제성장 전망을 낮추게 한다"고 분석했다.
IFO 경제연구소는 28일 경기선행 불투명으로 기업이 인력 채용에 더욱 신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11월 Ifo 고용지수는 93.4로 10월 93.6에서 0.2 포인트 하락했다.
IFO는 "기업이 단시간 노동과 인력 감축을 병행하면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 노동시장은 이제껏 견조함을 이어왔는데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정부는 올해 실업률이 6.0%로 작년 5.7%에서 악화한다고 예측했다.
도이체방크는 고용불안이 소비자 심리에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