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영토 양보한 휴전 협상' 동의 처음으로 시사

기사등록 2024/11/30 07:41:25

최종수정 2024/11/30 10:04:15

즉각적 나토 가입 조건…미수복 영토는 외교협상으로 회복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X 대문 사진. 그가 29일(현지시각) 처음으로 영토 미수복 상태에서 휴전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4.1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X 대문 사진. 그가 29일(현지시각) 처음으로 영토 미수복 상태에서 휴전 합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2024.11.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만 되면 영토를 수복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전쟁이 끝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영국 스카이뉴스(Skynews)가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카이뉴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처음으로 영토를 양보하면서 휴전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종전 계획이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대신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양보하는 내용이라는 보도에 관해 질문을 받고 그같이 답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의 뜨거운 국면을 끝내길 바란다면 우리가 장악한 우크라이나 영토가 나토의 우산 아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시간을 두고 협상을 통해 미수복 영토를 반환받는 방안을 수용하는 듯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빠르게 결정할 필요가 있다. 우크라이나 미수복 영토는 그 뒤에 외교적 방법으로 반환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휴전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시 침공하지 않는다는 것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토가 우크라이나 정부가 장악한 영토를 “즉시” 보호해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우크라이나가 “푸틴이 돌아오지 않도록 하는 다른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에 대해 “그와 함께 노력해야 최대의 지원자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주변에서 여러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그와 직접 소통하기를 바란다. 주변에서 우리 사이의 소통을 망가트리도록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모델을 찾아야 한다. 트럼프의 생각을 듣고 싶고 그의 말을 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월 뉴욕에서 트럼프와 대화했다면서 “따듯하고 건설적은 훌륭한 대화였다. 중요한 첫발이었다. 이제 만남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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