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11구역 공동주택 1511세대, 양평제13구역 577세대
서린구역 재개발 사업, 청계천 연계 개방형 녹지 확보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11재정비' 구역에 1500여 세대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변경)' 등 3건의 심의안을 통합해 통과시켰다고 1일 밝혔다.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은 지하철 8호선 흑석역과 현충원 인근에 자리잡고 있는 주택지역으로, 16층 높이의 공동주택 30개동, 1511세대로 탈바꿈한다. 근린생활시설 1개동과 공공청사도 건립된다.
남측에 위치한 현충근린공원 등을 고려해 고층·저층 등 다양한 층수로 짓는다. 주거동은 '클러스터'로 배치하고 공공보행통로와 부대시설로 연결되는 '커뮤니티 마당'을 조성한다.
영등포구 양평역 인근 '양평제13구역 도시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도 이번 심의에서 통과됐다. 해당 구역은 준공업지역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시행자로 지정돼 선도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지다.
양평13구역은 지난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 등으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다. 지난 2021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고,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대상지에는 지하 3층~지상 36층 규모의 공동주택 5개동, 577세대가 들어서고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의 지식산업센터 2개동 등이 건립된다.
이번에 심의에서 통과된 '종로구 서린구역 제3·4·5지구'는 지하 8층~지상 25층 규모의 업무시설로 재개발된다. 대상지는 SK 서린사옥 옆에 위치한 곳으로 1983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 지구 내 모든 건축물이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로 정비가 시급한 지역이다.
광화문광장과 청계천에 인접해있는 특성에 따라 부지 남측 청계천변에는 약 820㎡ 규모의 개방형 녹지가 조성된다. 건물 지상 3층에는 도서관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이 마련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부터 시행 중인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통해 노후 주거지·준공업지역 등의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재개발 사업의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시설 확충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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