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뚜껑 크림"…아토팜 MLE 크림, 국민 육아템이 되기까지[장수브랜드 탄생비화]

기사등록 2024/12/01 07:00:00

최종수정 2024/12/01 07:48:16

2000년 출시된 아토팜 MLE 크림…아빠가 아이 위해 개발

박병덕 박사, 피부장벽 기능 강화 위한 'MLE®' 기술 개발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빨간 뚜껑 크림'.

아토팜 MLE 크림은 아이 키우는 부모들이라면 긴 설명 필요 없이 들으면 바로 알만한 국민 '육아템(육아+아이템)'이다.

MLE 크림은 2000년 출시돼 누적 판매량 615만개 를 돌파한 아토팜의 베스트셀러다. 아기 피부에 자극 없는 저자극 크림으로 민감성 피부를 지닌 성인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다.

MLE 크림의 시작은 199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창업주 박병덕 박사는 민감한 피부 문제로 잠 못 드는 셋째 아이가 안쓰러운 마음에 자신이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결심한다.

그는 민감 피부는 피부장벽 기능을 강화하고 피부 본연의 방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수년간의 연구 끝에 한 기술을 개발해 내는데, 바로 아토팜의 독자 개발 피부장벽 기술 MLE®이다.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LE®는 건강한 피부에서 관찰되는 라멜라 구조(Multi-Lamellar)를 가장 유사하게 재현한 기술로, 실제 피부 구조와 유사해 체내 흡수가 빠르다.

피부에 흡수된 MLE®의 유효 성분은 외부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보습을 선사해 건강한 피부로 가꿔준다.

MLE® 기술에 대한 자신감은 2000년 7월 '네오팜' 회사를 설립하고, 그해 12월 아토팜 브랜드 론칭과 MLE 크림 출시로 이어진다.

MLE 크림은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를 보유한 화장품으로도 유명하다. MLE®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식약처로부터 피부장벽 회복 기능성 화장품을 인증 받았다.

피부장벽이 강화되면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로 회복될 수 있는데, 이는 여러 인체적용시험을 통해서도 증명됐다.

MLE 크림 사용 4주 후 피부 가려움증은 73.5% 개선 됐고, 제품 사용 2주 후 피부 수분층은 22.3% 개선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MLE 크림은 피부장벽 개선, 피부 진정, 겉 보습 개선 등 총 8가지 피부 개선 임상시험을 완료하며 효능을 증명했다.

 
MLE 크림 패키지 변천사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LE 크림 패키지 변천사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MLE 크림은 론칭 5년 만에 '2005 베스트 히트 상품'에 선정됐으며, 같은 해 네오팜은 우수 창업기업으로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2021년에는 네오팜 독자 개발 성분인 특허 세라마이드와 특허 지질 강화 성분을 추가해 MLE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켜 제품에 적용했다.

유소아 대상 안전성 테스트 완료, 알레르기 반응 검사의 일종인 누적 첩포 테스트 완료, 유해 의심 성분 10가지 무첨가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해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온 가족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임을 각인시켰다.

또, 소비자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백탁을 최소화하고 발림성과 흡수력을 개선해 제품 사용 만족도를 높였다.

ESG 경영의 일환으로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원단으로 만든 종이와 재생지를 15% 적용한 ‘아토팜지’를 개발해 제품에 적용하고, 콩기름이 함유된 잉크로 패키지를 인쇄하는 등 친환경 경영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토팜이 주최한 ‘그린 그림대회’ 기부금으로 조성된 꿀벌 정원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토팜이 주최한 ‘그린 그림대회’ 기부금으로 조성된 꿀벌 정원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토팜은 자라나는 미래 세대를 위한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아이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좋은 제품 생산을 넘어 환경까지 개선해야 아이들에게 근본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021년부터는 어린이 친환경 ‘그린 그림대회’를 개최해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심어주고 있다.

올해 4번째로 개최된 ‘그린 그림대회’는 기후 변화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꿀벌에 대한 상상 작품을 공모했다.

총 2709명이 참가한 올해 그림대회는 참가자당 적립 기부금에 아토팜 추가 기부금을 모아 양구 유아숲 체험원에 ‘아토팜 꿀벌 정원’을 설립하며 꿀벌 개체 수 보호를 위한 밀원수림 조성에 힘을 보탰다.
아토팜 라인별 베스트셀러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토팜 라인별 베스트셀러 (사진=아토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토팜은 MLE 크림이라는 베스트셀러를 꾸준히 리뉴얼하고 브랜드 캠페인을 펼치면서 브랜드의 외연도 동시에 확장했다.

2014년에는 임산부 피부 전문 '매터니티' 라인을 출시해, 현재 예비 엄마의 튼살, 붓기, 탈모 고민에 효과적인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매터니티 라인의 대표 제품은 ‘매터니티 케어 스트레치 마크 크림’이다. 임신 전후 튼살로 인한 붉은 선을 완화하는 기능성을 식약처로부터 인증받은 제품이다.

2018년에는 활동량 증가로 외부 자극이 많아지고, 피지 분비가 증가하는 성장기 어린이의 피부 특성에 딱 맞는 '키즈' 라인을, 지난해에는 피부를 넘어 아이의 일상생활 자극까지 케어하기 위해 '라이프위생' 라인을 선보이며 아토팜만의 기술력이 집약된 세탁세제와 섬유유연제를 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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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뚜껑 크림"…아토팜 MLE 크림, 국민 육아템이 되기까지[장수브랜드 탄생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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