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이 효자" 인천서 쓰러진 식당손님 구한 국제성모병원 간호사·임상병리사

[인천=뉴시스] 이루비 기자 =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직원들이 식당에서 쓰러진 50대 손님을 심폐소생술(CPR)로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8일 국제성모병원에 따르면 김백설 간호사와 여진희 임상병리사는 최근 인천 서구 한 식당에서 지인들과 저녁 식사하던 중 옆 테이블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A(50대)씨를 발견했다.

김 간호사와 여 임상병리사는 즉시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호흡과 의식이 없는 심정지 상태인 A씨의 기도를 확보해 CPR을 실시했다.

이들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구급대원과 통화하며 CPR을 이어갔다.

A씨는 이후 도착한 119구급대에 의해 국제성모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병원에서 부정맥 치료로 삽입형 제세동기(ICD)를 이식받고 안정을 되찾아 일반병실에서 치료 중이다.

김백설 간호사는 "대학병원 간호사로서 많은 환자를 돌봤고 지속해서 CPR 교육을 받은 덕분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환자분이 무사히 건강을 회복해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치의인 임채완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시간이 생명인 심정지 상황에서 김 간호사 등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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