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수감자 맞교환에…中 "동포 포기 안해"

기사등록 2024/11/28 18:58:42

중국 외교부 "정부의 노력 끝에 잘못 억류된 시민 석방"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9 photo@newsis.com
[베이징=뉴시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갈무리) 2024.9.9 [email protected]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미·중 양국의 수감자 맞교환과 관련해 중국 정부가 자국민 3명의 귀국을 확인하면서 자국 정부의 노력에 따른 결과임을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의 끈질긴 노력 끝에 미국에 잘못 억류된 중국 공민(시민) 3명이 무사히 조국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언제나 동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고 조국은 영원한 그들의 든든한 후원자임을 다시 한 번 증명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중국은 미국이 중국 공민을 정치적 목적으로 억압하고 박해하는 것에 대해 일관되게 단호히 반대한다"며 "중국 공민의 정당한 합법적 권익을 확고히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맞교환된 수감자의 구체적인 신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미국으로 도피했던 이가 포함됐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마오 대변인은 "이번에 미국에서 수년간 도피한 도주범이 한 명 송환됐다"며 "이는 하늘의 그물망이 매우 넓고 어느 곳도 영원한 도피처가 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중국 정부는 계속해서 도주자를 쫓고 장물을 추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27일(현지시각) 미국과 중국이 수감자 맞교환에 합의함에 따라 구금돼 있던 미국 시민권자 3명이 석방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마크 스위던, 카이 리, 존 렁 등 미 시민권자 3명이 중국에서 석방돼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 3명은 모두 중국이 부당하게 구금했다고 미국 정부가 판단한 이들이다.

스위던은 마약 관련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고 12년간 구금돼 있었다. 리와 렁은 간첩 협의로 각각 징역 10년과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폴리티코는 이번 수감자 석방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미국 내 중국 수감자들을 풀어주는 맞교환 형식으로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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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수감자 맞교환에…中 "동포 포기 안해"

기사등록 2024/11/28 18:58:4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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