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3번째 겨울 접어들면서 러 공습 강화로 우크라, 위태로운 처지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중요한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100만 가구 이상이 전기가 끊겼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28일 밝혔다고 CNN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설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격 침공 이후 러시아의 주요 표적이었고 정전 사태가 반복됐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공습 강도가 높아져 우크라이나는 3번째 겨울로 접어들면서 위태로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게르만 할루셴코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시스템이 밤새 대규모 적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사업자는 리비우와 볼린, 리브네 등 우크라이나 서부 지역에서도 전원을 긴급 차단, 대규모 정전 사태가 빚어졌다.
관리들은 또 중부 비니티시아 지역에서 최소 1명이, 남부 오데사 지역에서 또 다른 부상자들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우크라이나 시장은 키이우를 포함, 전국에서 방공망이 가동됐다고 말했다. 키이우의 공습 경보는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9시간 넘게 지속됐으며 현지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즉각적인 보고는 없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26일 기록적인 188대의 무인기(드론)를 발진시키는 등 우크라이나 서부의 중요 기반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으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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