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3시 K리그 시상식 개최
조현우·양민혁·안데르손 MVP 다퉈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울산 HD의 3연패를 이끈 조현우와 강원FC 돌풍의 주역인 양민혁이 하나은행 K리그1 2024 최우수선수(MVP)를 다툰다.
프로축구 K리그를 총괄하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지난 20일 연맹은 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감독상 등 각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각 구단 감독(30%), 주장(30%), 미디어(40%) 투표를 통해 결정된 수상자가 오늘 공개된다.
MVP는 조현우, 양민혁, 안데르손(수원FC)이 경쟁한다.
조현우는 이번 시즌 K리그1 38라운드 전 경기에 출전해 울산의 골문을 든든히 책임졌다.
그는 단 40실점만을 내줬고, 14차례 클린시트(무실점)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울산은 수호신 조현우와 함께 K리그1 3연패를 달성하며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렸다.
지난 1일 조현우는 리그 우승 확정 이후 MVP가 욕심나지 않냐는 질문에 "작년에 기대를 많이 했는데 (김) 영권이 형이 받았다. 올해도 우승하면 정말 받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매 경기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대항마는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매김한 양민혁이다.
양민혁 또한 조현우와 마찬가지로 리그 전 경기에 출전했고,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이달의 선수상 1회(7월) 수상,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5회(4, 5, 6, 7, 10월) 수상 등을 통해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7월 양민혁은 축구 국가대표 주장 손흥민이 활약 중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계약해 빅리그 진출까지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데르손은 수원FC에서 결정력은 물론 연계력까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다.
그 역시 리그 전 경기 출전을 달성했고, 7골 13도움으로 공격포인트 20개를 쌓았다.
안데르손은 세징야(11골 8도움), 일류첸코(14골 5도움) 등을 제치고 올 시즌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조현우, 양민혁, 안데르손 중 누가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선수로 거듭날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영플레이어상 후보로는 양민혁, 홍윤상(포항), 황재원(대구)이 격돌한다.
양민혁은 MVP는 물론 영플레이어상 후보에도 올라 관심을 받는다.
홍윤상은 지난해 포항으로 복귀한 뒤 K리그 두 번째 시즌에 나서 6골 2도움을 터뜨리는 등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황재원은 주포지션인 우측 풀백은 물론 미드필더와 센터백까지 소화하며 대구를 대표하는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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