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서 불 난 줄 모르던 집주인…비번인 소방관이 구했다

기사등록 2024/11/28 16:49:40

최종수정 2024/11/28 16:54:26

정읍소방서 조우현 소방사, 인근서 연기 보고 현장 달려가

집주인 대피시키고 초동 조치 주력, 큰 피해 없이 화재 진화

[정읍=뉴시스] 지난 27일 오전 11시30분께 전북 정읍시 이평면의 한 주택 부속 창고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11.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지난 27일 오전 11시30분께 전북 정읍시 이평면의 한 주택 부속 창고에서 불이 나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2024.11.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주=뉴시스]강경호 기자 = 비번인 소방관이 우연히 화재 현장을 발견해 신속한 대처로 큰 불을 막았다.

28일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전 11시30분께, 정읍시 이평면에서 주택에 딸린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마침 정읍소방서 소속 조우현(33) 소방사가 인근을 지나던 중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을 발견, '불이 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연기가 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조 소방사가 불이 나고 있는 창고로 향했을 때 이미 화재는 창고 전체로 번져있던 상태였다.

위급함을 느낀 조 소방사는 즉시 119에 신고를 하고 현장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조 소방사는 불이 난 줄 모른 채 주택에 있던 집주인 A(80대·여)씨를 발견하고 곧바로 대피시켰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막았지만 불길은 계속해서 치솟는 상태였기에 자칫 주택으로까지 번져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었다.

조 소방사는 소방차가 도착하기까지 9분 동안 수도를 사용해 불이 더 번지지 않도록 했고, 그의 발 빠른 대처로 화재는 더 큰 피해 없이 창고 1동만을 태운 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지난 2021년 구급대원으로 소방공무원이 된 조 소방사는 "더 큰 피해가 발생할 뻔한 상황이었는데 연기를 보게 돼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읍=뉴시스] 정읍소방서 소속 조우현 소방사.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정읍=뉴시스] 정읍소방서 소속 조우현 소방사. (사진=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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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서 불 난 줄 모르던 집주인…비번인 소방관이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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