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지난 4월 안병구 시장 취임 이후 조직 내 세대 차이를 줄이고, 유연하며 수평적인 조직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직원 간 소통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안 시장은 주요 시정방침 중 하나로 소통 행정을 선택했으며, 조직구성원의 건강과 행복이 시민의 행복으로 이어진다는 신념 아래 권위주의 탈피와 내실 있는 소통을 강조해 왔다.
전국적으로 저연차 공무원의 이직률이 문제가 되는 가운데 밀양시는 경직된 조직 문화 개선과 조직 결속력 및 친밀감 강화를 위해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수평적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부서별로 직급, 성별, 나이를 고려하여 48개 팀의 주니어조직 활성화자문단을 구성하고 운영 중이다. 자문단은 정기적인 모임과 벤치마킹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부서장이 참여하는 고충 상담을 통해 조직 분위기 개선과 신규 직원들의 직장 적응을 돕고 있다.
또 안 시장은 지난 9월부터 '소담소담 토크'를 시작해 주니어 직원들과의 정서적 교감과 소통을 이끌어왔다. 이 토크는 직원들의 목소리를 마음에 담는다는 취지로, 평소 시장과 대화할 기회가 적은 8~9급 직원들과의 편안한 만남의 장으로 마련됐다. 관례적인 소통 행사와 달리, 참석자가 주도하는 형식으로 운영되어 젊은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참석한 직원들은 형식적인 절차를 없애고 솔직하고 내실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 시장은 시청이 아닌 카페나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장소에서 만나 대화를 나누고, 인생네컷 같은 젊은 층의 여가 문화를 함께 즐기며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
27일에는 지역 내 주요 관광지에서 '워킹 투게더 워크숍'이 열렸다. 이 워크숍은 함께 일하고(Walking) 서로 배려하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간부 공무원과 직원들의 친밀감과 결속력을 강화했다.
안병구 시장은 "서로를 알고 이해하는 것이 소통의 기본이므로, 이번 워크숍이 개방적이고 수평적인 소통 문화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조직 문화를 서로 이해하는 방향으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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