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용 세종대 교수, 인실리코젠과 식물 디지털육종 데이터베이스 구축

기사등록 2024/11/28 12:05:34

유전형·표현형에 대한 데이터 수집, 분석

AI 기술 접목해 품종 개발 속도 높여

무⋅오이 디지털육종 데이터베이스 화면 (사진=세종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오이 디지털육종 데이터베이스 화면 (사진=세종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효민 인턴 기자 = 세종대(총장 엄종화)는 박한용 바이오산업자원공학전공 교수가 주식회사 인실리코젠(대표이사 최남우)과 디지털육종전환기술개발사업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박한용 교수의 30여년간 축적된 무 육종 연구와 인실리코젠의 고도화된 생물 정보학 기술이 결합된 결과로 디지털육종의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된다.

디지털육종은 육종 과정에 디지털화된 정보와 AI 기술을 통합해 전통적인 육종보다 더 신속하고 정밀하게 품종을 개발하는 기술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데이터로 유전형·표현형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 분석할 수 있어야 최적의 품종을 예측하고 개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구축된 유전형·표현형 데이터베이스는 디지털육종의 핵심 자산이다.

다양한 품종의 유전적 특성과 그에 따른 원예 특성을 분석해 AI 모델에 적용해야 품종 개발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세종대는 박한용 교수가 국내 김장 문화에서 핵심 품종인 '박달 무'의 유전체를 완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엘리트 계통의 유전형·표현형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주식회사 인실리코젠은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생물 정보학적 분석을 통해 디지털육종을 위한 필수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번에 구축된 데이터베이스에는 무, 오이, 호박에 대한 표현형 정보 1만2704건, 유전형 정보 393건, 유전자원 정보 459건이 포함돼 있다.

세종대는 이 데이터베이스가 향후 육종 연구와 품종 개발의 핵심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한용 교수는 신품종 육종과 유전자원 분야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과학기술대상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박한용 교수는 "전통육종과 디지털육종의 만남은 신품종 육종 기술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받은 신윤희 인실리코젠 R&D 센터장은 "디지털육종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트렌드를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적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했다.

이어 "미래의 육종은 데이터에서 시작해 데이터로 완성되는 과정이 될 것"이라며 "이 데이터베이스는 그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원으로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디지털육종전환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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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용 세종대 교수, 인실리코젠과 식물 디지털육종 데이터베이스 구축

기사등록 2024/11/28 12:05:34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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