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까지 건립…4층 규모 33개 객실 갖춘 자연친화적 숙박시설
[증평=뉴시스] 연종영 기자 = 4년 후 충북 증평군 율리휴양촌에 다목적 목조호텔이 들어선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28일 낡은 생활관을 철거한 후 그 자리에 자연친화적 목조호텔을 2028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산림청 주관 국산목재 목조건축 실연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확보한 국비 65억원 등 130억원을 이 사업에 투입한다. 이 사업을 통해 목조 시설을 짓는 지자체는 많지만, 호텔을 건립하는 건 증평군이 충북 최초다.
건축물 규모는 연면적 3951㎡ 터에 4층짜리 호텔을 짓고 1층엔 대강당·다목적실·휴게시설을, 2~4층에는 33개 객실을 설치한다. 군은 임신·육아 돌봄이 필요한 이용자에게 시설사용 우선권을 부여할 계획이다.
국산 목재를 50% 이상 사용할 계획인데, 탄소중립과 국산목재 활성화라는 사업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조처다.
지방재정투자심사와 공유재산 심의 등 사전 절차를 올해 마쳤고, 내년엔 공모설계를 통해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군수는 “저탄소 녹색성장의 세계적 흐름에 맞춰 국산 목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지역 경제와 환경을 함께 살리는 모범 사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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