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가 모회사 또 다른 레이블인 빌리프랩에 성의 있는 태도를 요구했다. 자사 소속 아티스트인 걸그룹 '뉴진스' 멤버 하니의 하이브 내 따돌림 피해 증언과 관련해서다.
어도어는 27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 사항의 이행"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르다. 하니는 2024년 5월27일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다.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해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어도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진스 다섯 멤버들인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전달했다. 내용증명엔 자신들이 시정을 요구한 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화두가 됐던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가 뉴진스 멤버 하니를 향해 내뱉은 것으로 알려진 '무시해 발언' 공식 사과 등이 시정 요구에 포함됐다. 하지만 빌리프랩 측은 이에 대해 부인해왔다.
시정 요구 기간을 14일 제시했는데,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상 계약해지 유예기간이다. 이날이 데드라인인 셈이다.
이번 사태는 하이브가 지난 4월 민 전 대표 등을 향한 감사를 시작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은 잘못이 없어 부당한 감사라며 오히려 자신이 이끄는 어도어와 뉴진스가 하이브로부터 역차별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어도어 이사직을 사임했다.
업계에선 그간 민 전 대표의 편에 계속 서온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어도어는 27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아티스트의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 사항의 이행"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빌리프랩의 주장은 뉴진스 멤버 하니의 진술과 전혀 다르다. 하니는 2024년 5월27일 빌리프랩의 한 구성원이 하니에 대해 '무시해' 또는 '무시하고 지나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분명히 기억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비교적 짧은 순간에 벌어진 일인데 하니가 당시의 상황을 빠짐없이 기억해 내야만 문제를 삼을 수 있다는 것은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하고 엄격한 잣대다. 어도어와 어도어의 구성원들은 당사 아티스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하니가 입은 피해를 진정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빌리프랩 측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 바라며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지속되지 않도록 성의 있는 태도를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한 "자칫 사실관계의 공방이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불러일으킬 것을 우려해 지금까지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어도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논란이 불식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진스 다섯 멤버들인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은 지난 13일 어도어에 내용증명을 전달했다. 내용증명엔 자신들이 시정을 요구한 걸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화두가 됐던 빌리프랩 소속 매니저가 뉴진스 멤버 하니를 향해 내뱉은 것으로 알려진 '무시해 발언' 공식 사과 등이 시정 요구에 포함됐다. 하지만 빌리프랩 측은 이에 대해 부인해왔다.
시정 요구 기간을 14일 제시했는데, 대중문화예술인 표준전속계약서상 계약해지 유예기간이다. 이날이 데드라인인 셈이다.
이번 사태는 하이브가 지난 4월 민 전 대표 등을 향한 감사를 시작하면서 촉발됐다. 이후 민 전 대표는 자신은 잘못이 없어 부당한 감사라며 오히려 자신이 이끄는 어도어와 뉴진스가 하이브로부터 역차별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민 전 대표는 최근 어도어 이사직을 사임했다.
업계에선 그간 민 전 대표의 편에 계속 서온 뉴진스 멤버들이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