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31%↓·S&P 500 0.38%↓·나스닥 0.60%↓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 휴장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각) 수익 실현 움직임에 일주일 만에 내림세로 마감했다.
CNBC, 마켓워치 등을 종합하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138.25포인트(0.31%) 빠진 4만4722.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9포인트(0.38%) 내린 5998.7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5.10포인트(0.60%) 떨어진 1만9060.48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최고치를 경신한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도 오름세가 꺾였다.
기술주 중심의 수익 실현 움직임이 두드러졌다.
델데크놀로지(12.25%)과 HP(11.36%)는 주가가 크게 후퇴했다.
매그니피센트7(M7) 중 알파벳(0.07%)을 제외한 나머지 주가는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테슬라(1.58%) 주가가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고 그 뒤로 마이크로소프트(1.17%), 엔비디아(1.15%), 아마존닷컴(1.02%), 메타 플랫폼스(0.76%), 애플(0.06%) 등이 뒤따랐다.
미국 상무부가 이날 발표한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둔화세가 주춤한 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지수는 10월 들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 전월과 비교해 0.2% 상승했다. 다만 두 수치 모두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1년 전보다 2.8% 올랐다. 9월(2.7%)보다 상승폭은 0.1%포인트 높아졌다. 전월 대비 근원 PCE 지수는 0.3% 상승했다.
물가 상승폭이 다소 확대된 것은 연준의 기준금리 하락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연준은 연간 2%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연준은 최근 두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이어 기준금리를 인하했으나, 전날 공개된 11월 FOMC 의사록에는 점진적 인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라자드자산운용 소속 수석 거시경제 전략가인 데이비드 알칼리는 "오늘의 데이터는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물가상승률 완화 가능성과 관련한 견해를 바꾸지 않을 것"며 "일부 연준 관계자를 포함한 많은 관찰자는 새로운 관세와 같은 물가상승률 정책 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더 매파적인 전망을 취해야 할 이유를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인 이튿날 휴장하고 반장이 열리는 오는 29일에는 일찍 문을 닫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