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글로벌 경기 침체로 석유와 석유화학 제품 수요가 줄어들면서 정유업계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유사들의 인사 방점이 실적 개선에 찍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정유사 중 정기 인사를 단행하는 정유 3사는 임원 승진 폭을 최소화하며 재무 개선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임원 승진을 1명(송지호 공정기술부문장)으로 최소화했다. 부사장 승진이 3명이었던 지난해, 부사장 1명·전무 2명·상무 4명 등 7명 승진한 2022년과 대비된다.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임원 승진을 최소화해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GS는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3529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임원 승진은 6명으로 지난해 5명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2년 10명 보다 줄었다. 여기에 더해 재무통 사장도 선임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4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송명준 사장과 정임주 부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송 사장은 HD현대 재무지원실장에서 승진 이동한 것으로 재무 상태 개선에 집중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송 사장과 함께 HD현대오일뱅크의 한 축을 맡은 정 부사장은 현장통으로 분류된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공정 및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현대케미칼 안전생산본부장을 거쳤다.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 3분기 2681억원 적자를 낸 상황이다.
SK에너지도 김종화 사장을 새로 선임하면서 불황(3분기 5348억원 적자) 타개를 시도한다. 사내 최고의 생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 사장은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CLX) 총괄 출신으로 엔지니어로서 정유와 화학 산업을 두루 경험했다.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은 오는 12월 첫주로 예정된 그룹 인사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선제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그룹 내 석유화학 기업인 SK지오센트릭이 임원을 21명에서 18명으로 줄인 만큼 조직 슬림화가 있을 수 있다.
별도 정기 인사가 없는 에쓰오일(S-OIL)은 샤힌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다. 올해 3분기 4149억원 적자를 기록한 만큼 정유와 석유화학을 결합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전문가를 중용해 본연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조직을 슬림하게 만들어 위기 대응을 유연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정유사 중 정기 인사를 단행하는 정유 3사는 임원 승진 폭을 최소화하며 재무 개선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임원 승진을 1명(송지호 공정기술부문장)으로 최소화했다. 부사장 승진이 3명이었던 지난해, 부사장 1명·전무 2명·상무 4명 등 7명 승진한 2022년과 대비된다.
실적이 악화된 상황에서 임원 승진을 최소화해 조직 슬림화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GS는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겠다"고 했다. GS칼텍스는 올해 3분기 영업손실 3529원을 기록해 실적 개선이 시급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임원 승진은 6명으로 지난해 5명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2년 10명 보다 줄었다. 여기에 더해 재무통 사장도 선임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4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송명준 사장과 정임주 부사장의 공동 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송 사장은 HD현대 재무지원실장에서 승진 이동한 것으로 재무 상태 개선에 집중하기 위한 인사라는 평가를 받았다.
송 사장과 함께 HD현대오일뱅크의 한 축을 맡은 정 부사장은 현장통으로 분류된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공정 및 기술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현대케미칼 안전생산본부장을 거쳤다. HD현대오일뱅크 역시 지난 3분기 2681억원 적자를 낸 상황이다.
SK에너지도 김종화 사장을 새로 선임하면서 불황(3분기 5348억원 적자) 타개를 시도한다. 사내 최고의 생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 사장은 SK에너지 울산 콤플렉스(CLX) 총괄 출신으로 엔지니어로서 정유와 화학 산업을 두루 경험했다.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은 오는 12월 첫주로 예정된 그룹 인사를 통해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선제적으로 인사를 단행한 그룹 내 석유화학 기업인 SK지오센트릭이 임원을 21명에서 18명으로 줄인 만큼 조직 슬림화가 있을 수 있다.
별도 정기 인사가 없는 에쓰오일(S-OIL)은 샤힌프로젝트를 통해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섰다. 올해 3분기 4149억원 적자를 기록한 만큼 정유와 석유화학을 결합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장 전문가를 중용해 본연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조직을 슬림하게 만들어 위기 대응을 유연하게 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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