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늦게 단풍 드는 곳' 완도 청산도 단풍축제
겨울밤 펼쳐지는 빛의 향연…함평 '겨울빛축제'
KIA 한국시리즈 V12 기념 카퍼레이드·페스타도
[광주=뉴시스]박기웅 기자 = 차가워진 바람에 옷깃을 여밀 수밖에 없는, 가을과 겨울 사이.
광주·전남에 첫눈이 내렸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게 단풍이 든다'는 완도 청산도에서는 막바지 단풍축제가 열린다.
겨울의 초입 함평에서는 '겨울빛축제'가 막을 열고 밤빛의 향연을 이어간다. 가을 야구를 뜨겁게 달군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와 페스타 행사가 광주 도심에서 펼쳐진다.
주말 광주·전남 비나 눈…체감온도 낮을 듯
아침 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8도, 낮 기온은 8~16도로 평년과 비슷하겠다.
휴일인 12월1일은 오전까지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질 수 있어 따뜻한 외투를 챙기는 게 좋겠다.
'가장 늦게 단풍 드는 곳' 슬로시티 청산도, 막바지 단풍축제
청산도 단풍길은 슬로길 9코스로, 상수원 입구에서부터 지리 청송해변까지 3.2㎞ 구간이다. 걸어서 1시간 정도 소요된다.
진산리에서 지리까지 3㎞ 구간 도로 양쪽에 30년 된 단풍나무가 긴 터널을 이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축제 기간 청산도 사진 동호회인 '포토 팩토리'가 단풍길을 찾는 주민·관광객을 대상으로 기념사진을 촬영해 주고 인화 서비스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날씨가 좋아 별이 잘 보이는 날 저녁에는 은하수 출사 프로그램인 ‘별 볼 일 있는 청산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겨울밤 빛의 축제 막 열다…함평 '겨울빛축제' 개장
'함평의 밤, 빛의 향연'을 주제로 매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함평 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이이남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을 대형 야외 전시물을 통해 중앙광장에서 선보인다.
대형 크리스마스트리와 국향대전의 인기 국화 조형물을 활용한 포토존과 경관조명을 설치해 겨울밤 빛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매주 금·토요일에는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판매부스와 특별 체험 부스로 구성된 '빛금토 체험존'도 운영한다. 토요일 밤마다 '겨울빛 콘서트'와 'EDM 파티'도 연다.
KIA 한국시리즈 12번째 우승 기념 카퍼레이드·페스타
광주시는 오는 30일 오후 2시 동구 금남로5가역부터 5·18민주광장까지 KIA 한국시리즈 우승 카퍼레이드를 진행한다.
카퍼레이드는 차량이 금남로5가역을 출발해 금남로공원, 전일빌딩245를 거쳐 5·18민주광장까지 1.2㎞를 행진한다.
KIA 이범호 감독을 비롯해 양현종·나성범·김선빈·김도영 등 선수단은 2층버스에 타고 도심을 지나며 시민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한다.
또 도착지인 5·18민주광장에서는 이범호 감독의 감사 인사와 강기정 시장의 축하 인사 등 우승 축하행사가 진행된다.
이후 오후 5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주최하는 V12 타이거즈 페스타가 열린다.
올해 통합 우승을 일궈낸 KIA가 팬 5000명을 무료로 초청해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축제의 장이다.
타이거즈 페스타는 팬 사인회, 우승 트로피 포토존 등 사전 행사로 문을 열고, 선수단과 우승 트로피 입장, 선수단 감사 인사,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다시 외치는 한국시리즈 응원전, 호랑이가족 한마당, 초대 가수의 축하 공연으로 이어진다.
선수들이 준비한 '호랑이 가족 한마당'은 토크쇼와 장기자랑, 흑백 호랑이, 뮤직비디오 및 숏폼 영상 상영 등으로 채워진다.
'흑호'팀과 '백호'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치는 '흑백 호랑이'는 팬들이 참여해 승부 예측 게임을 벌이고, 최종 생존 팬에게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과 모자를 선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