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임원인사 단행…홍순기 ㈜GS 사장 부회장 승진

기사등록 2024/11/27 13:58:49

[서울=뉴시스] 홍순기 ㈜GS 부회장.(사진=GS) 2024.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순기 ㈜GS 부회장.(사진=GS) 2024.1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GS그룹이 내년 임원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한다.

검증된 핵심 인재를 최고 경영진으로 선임해 전진 배치하고, 내·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해 쇄신을 가속화한 것이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GS그룹은 ▲부회장 승진 1명 ▲대표이사 선임 7명(전배 1명 포함) ▲사장 승진 2명 ▲부사장 승진 5명 ▲전무 승진 7명 ▲상무 신규 선임 18명 ▲전배 2명 등 총 42명에 대한 '2025년도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각 계열사별 이사회 등을 거쳐 확정된다.

먼저 GS의 '믿을맨'으로 불리는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홍 부회장은 1986년 호남정유에 입사한 이후 LG 구조조정본부를 거쳐 2004년 ㈜GS 출범과 함께 자리를 옮겼다. 업무지원팀장과 최고재무책임자(CFO)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에 대표이사로 선임돼 허태수 회장이 주도하는 GS그룹의 경영 혁신을 보좌하고 있다.

홍 부회장은 약 20여년간 그룹의 성장을 지원해 온 조용한 조력자이자 재무와 사업, 조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했다.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으로서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서 그룹의 내실을 견고히 하는 동시에, 허태수 회장의 미래 성장 드라이브를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에서는 GS 그룹 내 발전사들의 최고 경영진을 대폭 교체 선임했다.

핵심 발전사인 GS EPS의 대표에는 다른 발전사인 GS E&R의 대표를 맡고 있던 김석환 사장이 선임됐다. 발전 시설 고도화를 비롯해 전력시장 전환기의 전략적 대응 임무를 맡는다.

GS E&R 신임 대표에는 김성원 부사장을, GS동해전력 신임 대표에는 황병소 전무를 각각 임명했다.

김성원 대표와 황병소 대표는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에서 에너지 관련 전문성을 쌓은 후 각각 2021년과 2022년도에 GS로 영입됐다. 향후 GS의 발전 사업 역량 고도화와 친환경 에너지 전환 임무를 성공적으로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GS파워의 대표이사 유재영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부천과 안양 지역의 열병합발전 사업을 고도화하고 미래 전력시장을 선도할 리더십을 강화한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 정유·석유화학과 건설 등 당분간 어려운 업황이 예상되는 사업 조직에 대한 선제적 재정비도 이뤄졌다.

국제 유가 변동과 글로벌 경기 침체의 우려로 실적이 하락한 GS칼텍스의 경우 조직 구조를 효율화하고 운영 최적화에 힘을 쏟는 등 위기에 강한 효율적이고 단단한 조직으로의 변화를 진행하기로 했다.

GS건설은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임원 조직을 통합하고 구조를 단순화했다.

기존 6개 사업본부를 3개 사업본부 체계로 줄이고, '본부-그룹-담당'의 수직적 임원 조직 계층을 '본부-부문' 또는 '실-부문'의 2단계로 축소했다. 임원 직급도 기존 전무와 부사장을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GS건설은 자회사인 자이C&A와 자이S&D의 신임 대표이사로 각각 신상철 부사장과 구본삼 부사장을 선임했다. 허윤홍 대표 체제 출범 후 1년여 기간 동안 추진해 온 본업 중심의 기본 역량 강화와 조직문화 개선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인사에서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용퇴한다.

허 부회장은 LG상사를 거쳐 2003년도 GS리테일에 합류한 이래 약 22년간 편의점과 슈퍼마켓 점포망을 확장하는 등 GS리테일을 대한민국의 대표 유통기업으로 성장시켰다.

GS리테일의 신임 대표이사에는 GS리테일 전사 경영전략SU장인 허서홍 부사장을 내정했다. 신임 허서홍 대표는 GS에너지 전력·집단에너지사업부문장과 경영지원본부장을 거쳐, ㈜GS 미래사업팀장을 역임했다.

㈜GS 재임시 그룹 전반의 신사업 밑그림을 그리는 등 탁월한 안목을 발휘했고, 세계적인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휴젤'을 인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기여했다. 2-24년부터 GS리테일로 이동해 전략, 재무, 신사업 등 경영 전반을 관장하며 리테일 비즈니스의 미래를 이끌어 갈 리더십을 준비해왔다.
     
이번 인사에서는 디지털 전환과  조직 전반의 미래 혁신을 이끌 내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하기도 했다.

파르나스호텔 대표이사인 여인창 전무는 탁월한 영업 실적과 고객기반 확대 등의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GS 업무지원팀장인 최누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GS에너지의 LNG 전문가인 진형로 전무도 부사장으로 직급이 바뀐다.

이밖에 GS리테일에서 홈쇼핑BU의 사업 혁신을 이끌고 있는 박솔잎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하고, 정춘호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해 편의점 사업부를 책임지기로 했다. GS엠비즈의 허철홍 부사장은 GS글로벌의 기획 신사업본부로 이동한다.

GS에너지는 급변하는 에너지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해외 자원 개발과 트레이딩 전문가인 김진학 상무와 박종선 상무를 신규 보임했다.

㈜GS 황재웅 상무와 GS E&R의 신재생에너지 자회사인 GS풍력발전 대표인 김수연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고, GS칼텍스의 송지호 공정기술부문장과 GS리테일 김요한 홈쇼핑DX부문장을 각각 상무로 발탁했다.

네이버 사업개발센터에서 경력을 쌓은 이수현 상무가 GS리테일 전략부문장으로, 딜로이트 컨설턴트이자 SK이노베이션에 재직했던 지승영 상무를 GS건설 HR혁신팀장으로 영입하는 등 우수인재 영입을 통한 조직 쇄신도 이뤄졌다.

GS그룹의 벤처투자전문회사인 GS벤처스에는 홍석현 신임 대표를 발령했다. 이에 따라 기존 허준녕 부사장은 GS그룹의 M&A 등 신사업 투자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GS스포츠 대표이사인 여은주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FC서울 축구단 성과를 더 가속화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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