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가치 2.8조원 평가 목표…IPO 전 자금조달도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파노라마 카메라 메이커 인스타360(Insta360 影石創新科技)이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나우재경(Now 財經)과 홍콩경제일보 등이 26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인스타360은 2020년 상하이 신흥시장 커촹판에 상장을 신청했지만 아직 실현되지 않으면서 홍콩 시장으로 눈을 돌려 신규주식 공모(IPO)에 나설 생각이라고 한다.
인스타360은 홍콩 증시 상장을 통해 기업가치를 최소한 150억 위안(약 2조8840억원) 정도로 평가받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아울러 인스타360은 IPO에 들어가기 전에 신주 배정 방식으로 기존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광둥성 선전(深圳)에 본사를 둔 인스타360은 파노라마 카메라 외에도 액션 카메라, 모바일 및 데스크톱용 편집 소프트웨어, 180도 3D 카메라를 생산한다.
인스타360은 세계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액션 카메라를 제조하는 미국 고프로(GoPro)의 강력한 경쟁사로 꼽히고 있다.
IDG 캐피털과 쑤닝(蘇寧), 치밍 벤처 캐피털(啟明創投)이 인스타360의 주요 투자자이다.
지난 8월 류징캉(劉靖康) 인스타360 창업주는 위챗을 통해 상하이 증시에서 IPO 계획을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도록 규제 당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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