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강일(충북 청주상당) 국회의원은 26일 '충북대-한국교통대 통합대학 교명 선정'과 관련해 "'충북대학교' 교명을 적극 수호하라"고 주장했다.
충북대 출신인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충북대 교명은 73년 역사의 정체성이자, 도민의 자긍심이 깃든 이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951년 전쟁의 혼란 속 도민들이 조성한 기금으로 설립된 충북대는 오늘날 거점국립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의 사명을 품고 성장해 온 만큼 교명의 가치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특히 "고창섭 총장은 지난해 교육부 통합 신청을 내면서 교명을 충북대로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며 "교명에 다른 수식어를 동원하는 것은 대학 정당성과 대표성을 의심케 하는만큼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학교 간 통합을 전제로 지난해 11월 교육부의 '글로컬 대학 30'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이끌 대학 30곳을 2026년까지 선정해 학교당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정부정책 사업이다.
충북대는 이날 통합대학 교명 후보 선정을 위한 온라인투표를 진행 중이다. 그러나 교통대는 전날 충북대와의 통합 협상 지연을 이유로 교명선정 투표와 보완 통합신청서 제출 관련 찬반투표를 잠정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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