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라이 국가보안법 위반 심리 진행중…96일째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홍콩 반중매체 빈과일보 사주인 지미 라이(77)의 국가보안법 위반 재판이 진행 중인 가운데 라이는 법정에서 “미국이 중국을 제재하기를 바란다고 언급한 적 없다”고 밝혔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라이는 이날 홍콩 웨스트카오룽법원에 출석해 빈과일보 전 발행인인 청킴흥의 주장을 부인했다.
청은 앞서 법정에서 "라이가 미국 등이 중국을 제재하기를 희망했고, 빈과일보 영문판이 제재 관련 뉴스를 보도할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25일은 라이의 재판 96일째 법정 심리일이고 라이의 4번째 법정 출석일이다.
라이는 또 "빈과일보 영문판의 보도 내용을 ‘반중’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세계적으로 반중 정서가 고조됐고, 이런 상황에서 외국 독자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의 부정적인 뉴스에 더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보도에 더 집중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서 라이는 자신의 측근인 마크 사이먼에게 당시 미국 부통령이던 마이크 펜스, 국무장관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등 미국 고위관리들에게 빈과일보 앱을 다운받아 구독할 것을 요청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엄격한 보안 규정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이런 시도는 실패했다고 부연했다.
라이는 의류업체 지오다오의 설립자이자 홍콩 대표적 반중 언론 빈과일보 사주다. 빈과일보는 중국 당국의 압력을 못 이기고 2021년 6월24일자 신문 발행을 끝으로 폐간했다.
영국 시민권자인 라이는 건물 임대 계약과 관련된 사기 혐의로 2020년부터 4년 가까이 구금돼 있다.
홍콩 검찰은 외세결탁과 관련해 2건의 혐의, 빈과일보를 통한 선동혐의 등 3건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고, 라이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외세결탁은 국가보안법 중대한 범죄인데 유죄가 인정되면 라이에게는 최고 무기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라이는 이날 홍콩 웨스트카오룽법원에 출석해 빈과일보 전 발행인인 청킴흥의 주장을 부인했다.
청은 앞서 법정에서 "라이가 미국 등이 중국을 제재하기를 희망했고, 빈과일보 영문판이 제재 관련 뉴스를 보도할 것을 지시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25일은 라이의 재판 96일째 법정 심리일이고 라이의 4번째 법정 출석일이다.
라이는 또 "빈과일보 영문판의 보도 내용을 ‘반중’이라고 봐서는 안 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전세계적으로 반중 정서가 고조됐고, 이런 상황에서 외국 독자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의 부정적인 뉴스에 더 관심을 보였기 때문에 이런 보도에 더 집중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서 라이는 자신의 측근인 마크 사이먼에게 당시 미국 부통령이던 마이크 펜스, 국무장관이던 마이크 폼페이오 등 미국 고위관리들에게 빈과일보 앱을 다운받아 구독할 것을 요청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미국 관리들은 엄격한 보안 규정을 지켜야 했기 때문에 이런 시도는 실패했다고 부연했다.
라이는 의류업체 지오다오의 설립자이자 홍콩 대표적 반중 언론 빈과일보 사주다. 빈과일보는 중국 당국의 압력을 못 이기고 2021년 6월24일자 신문 발행을 끝으로 폐간했다.
영국 시민권자인 라이는 건물 임대 계약과 관련된 사기 혐의로 2020년부터 4년 가까이 구금돼 있다.
홍콩 검찰은 외세결탁과 관련해 2건의 혐의, 빈과일보를 통한 선동혐의 등 3건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고, 라이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외세결탁은 국가보안법 중대한 범죄인데 유죄가 인정되면 라이에게는 최고 무기징역형이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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