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방안 포럼·홍보 영상 제작·교육과정 컨설팅 등
[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광주교육청이 공교육 혁신 정책인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의 홍보와 제도 정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 자공고 2.0 발전 방안 포럼’을 열어 자공고 2.0 정책에 대한 자공고 교직원과 학부모의 이해도를 높였다.
아울러 유관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자공고 2.0의 방향과 성과·운영 사례·안착을 위한 제안 등을 논의했다.
시교육청은 자공고 2.0 홍보 영상 제작·송출, 지역 중3 학생과 담임교사 대상 자공고 2.0 안내 리플릿 배부 등을 통해 자공고 2.0 정책과 운영학교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자공고 2.0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교육청 차원의 학교 단위 연수 강화와 자공고 간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운영학교 차원의 구성원 간 자공고 운영 취지와 비전 공유를 위한 자료도 준비하고 있다.
자공고 2.0은 교육부가 공교육 혁신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정책이다
자공고 2.0에 지정된 공립고는 지자체·대학·기업 등과 협약을 맺고,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별도로 운영할 수 있다.
교장 공모와 교사 초빙, 학생 희망에 따른 선지원 선발 등 교원과 학생 선발에 특례가 적용된다. 대학교수·기업인 등 각 분야 전문가를 교사로 초빙할 수도 있다.
자공고 2.0 운영학교는 교육부 1억원, 교육청 대응투자 1억원 등 매년 2억원씩 5년간 총 10억원을 지원받는다.
광주지역은 기존 자율형 공립고인 광주고·광주제일고·상일여고에 더해 신규로 수완고·전남고 등 2개교가 추가 지정됐다.
광주고와 광주제일고는 협약 대학과 협력, 학생과 교원 대상 AI(인공지능) 교육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25 입학생을 대상으로 '데이터 과학', '인공지능 기초', '프로그래밍' 등의 과목을 편성·운영하는 등 미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상일여자고등학교는 전남대학교 의료·보건 계열 학과와 연계해 학교 개방 과제연구를 진행한다. 조선간호대와 연계해 '기초 간호 임상 실무' 공동교육과정 강좌를 운영하는 등 협약기관의 인적 자원을 바탕으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자공고 신규 지정학교인 수완고와 전남고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을 중점 목표로 두고, 협약 대학 연계 동아리 운영 및 멘토링, 방과 후 프로젝트 운영 등을 통해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자공고 2.0 추진 취지에 맞는 공교육 모델이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자공고 2.0 지정 학교들에 대한 교육과정 컨설팅, 자공고 2.0 운영학교 간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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