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한강 신드롬…', 시상식 다음 달 12일 서울 예술가의 집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제30회 한국출판 평론상 수상자에 문학평론가로 활동 중인 전남도립대 교양학부 김선기 강의 교수(63·문학박사)가 선정됐다.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와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은 김 교수의 평론 '한강 신드롬과 한국 출판산업의 상관성'을 올해의 출판 평론상으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상작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되살아난 한국 출판계의 어제와 오늘을 냉철하게 분석·진단하고, 문화와 산업을 통섭적 관점에서 접근해 새로운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이 평론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텍스트 힙'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겨날 정도로 돌풍을 일으킨 한강 신드롬이 문학을 넘어 K-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했다.
심사위원들은 수상작이 험프리의 SWOT 모형 이론을 적용, 한국 출판산업이 안고 있는 문제점을 분석·진단하고 발전 방안까지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12일 오후 3시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 내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다.
전남대학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 교수는 광주지역 일간지 문화부장과 논설실장을 지낸 문화 전문 기자 출신으로, 강진군 시문학파기념관 관장을 역임했다.
2021년 시 전문지 '시와사람' 문학평론 당선으로 본격 평론가의 길에 들어선 그는 '문학 공간의 미학' 등 5권의 저서를 냈다. 현재 전남도립대학교 교양학부 강의 교수이며, 시 전문지 '시와문화'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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