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편집위원 '마감기한 늦다' 1688호 제작 중단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전남대학교 교내 신문인 '전대신문'이 편집국 구성원 동의 없이 발행 중단된 데 대해 전대신문 출신 선배들이 발행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대신문 출신 구성원들은 26일 성명을 내고 "발행 중단은 주간교수·편집위원의 독단적인 결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대신문 창간 70년 이래 전무후무한 사태"라며 "반민주적 언론 탄압이자 독자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고 했다.
또 "주간·편집위원은 어떤 상황에서도 기자들과 협조해 신문을 펴낼 책임이 있다"며 "그럼에도 발행인(총장)에게 알리지 않고 독선적으로 신문을 내지 않은 것은 심각한 월권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간·편집위원은 일방적인 발행 중단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전대신문 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재발 방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54년 창간된 전남대학교 교내신문인 '전대신문'은 매달 신문을 발행하고 있다.
전대신문은 지난 18일 발행 예정이던 1688호 신문을 발행하지 못했다. 전대신문 주간교수와 편집위원이 '오후 6시 제작 마감' 기한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인쇄소에 신문 인쇄 중단을 통보한 데에 따른 것이다.
전대신문 주간교수와 편집위원은 지난 1667호부터 마감 기한 제도를 편집국에 도입했으나 학생 기자단은 이를 반대하며 갈등을 겪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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