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섬들 읍민회 모금벌여 고리섬 222㎡ 매입
[청양=뉴시스] 조명휘 기자 = 청양군은 ‘청양’이라는 지명의 근거이자 백제시대 이전부터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청양 고리섬'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전날 향토유적보호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청양읍 송방리에 위치한 고리섬은 사유지로 방치돼 지형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올 초 읍민들이 뜻을 모아 '고리섬들 읍민회'를 창립해 모금 활동을 벌인 끝에 지난 5월 고리섬(222㎡)을 매입했다.
또한 군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공주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해 고리섬의 기초자료 정리와 분석, 문헌자료 전수 조사도 실시했다.
조선전기 지리지(地理志) 자료에 의하면 청양 지명은 백제시대 고량부리현, 통일신라시대 청문현, 고려시대 청양현으로 변천돼 왔다. 18세기 문헌 기록에 '고리도'가 고적 항목에 포함돼 있으며 이 명칭은 백제시대 고량부리에서 유래됐을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향토유적보호위원회는 이를 근가로 조선시대 이후 고리도라는 명칭이 청양 지역에서 널리 사용된 것으로 보고, 청양 지명의 근거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윤여권 위원장은 "조선시대 청양사람들도 고리도를 자신들의 역사문화유적으로 인식한 점은 지금 청양 읍민들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청양읍의 상징인 고리섬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보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토유적은 국가나 도의 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역사상, 예술상, 학술상 가치가 있는 유적이다. 청양엔 현재 38건의 향토유적이 지정돼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군에 따르면 전날 향토유적보호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청양읍 송방리에 위치한 고리섬은 사유지로 방치돼 지형이 없어질 위기에 처했으나 올 초 읍민들이 뜻을 모아 '고리섬들 읍민회'를 창립해 모금 활동을 벌인 끝에 지난 5월 고리섬(222㎡)을 매입했다.
또한 군은 지역 주민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공주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해 고리섬의 기초자료 정리와 분석, 문헌자료 전수 조사도 실시했다.
조선전기 지리지(地理志) 자료에 의하면 청양 지명은 백제시대 고량부리현, 통일신라시대 청문현, 고려시대 청양현으로 변천돼 왔다. 18세기 문헌 기록에 '고리도'가 고적 항목에 포함돼 있으며 이 명칭은 백제시대 고량부리에서 유래됐을 개연성이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향토유적보호위원회는 이를 근가로 조선시대 이후 고리도라는 명칭이 청양 지역에서 널리 사용된 것으로 보고, 청양 지명의 근거가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윤여권 위원장은 "조선시대 청양사람들도 고리도를 자신들의 역사문화유적으로 인식한 점은 지금 청양 읍민들의 인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청양읍의 상징인 고리섬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보전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향토유적은 국가나 도의 유산으로 지정되지 않은 역사상, 예술상, 학술상 가치가 있는 유적이다. 청양엔 현재 38건의 향토유적이 지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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