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무릎 꿇은 日 야구…팬들 폭발 "감독 나가라"

[서울=뉴시스]이은재 인턴 기자 =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프리미어12 대회 결승전에서 일본이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일본 야구팬들은 감독의 지도력 부족을 지적하며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4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대만에 0-4로 완패했다.

슈퍼라운드 등 앞서 2경기에서 승리했던 대만에 결승전에서 일격을 당하며 준우승에 머무른 데다, 국제대회 27연승도 멈추자 일본 이바타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특히 5회 초 일본 선발투수가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지는데도 투수를 교체하지 않았다가 석 점 홈런까지 맞으며 경기 흐름을 내준 것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경기가 끝난 뒤 일본 SNS에는 '이바타 감독 사임'이 키워드로 떴다. 감독에 대한 비판과 결과에 대한 책임을 요구하는 반응이었다.

일본 야구팬들은 "감독을 바꿔야 한다", "이대로면 우승은 기대할 수 없다", "패인은 이바타 감독", "좀 더 경력을 쌓고 와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바타 감독은 "힘든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은 정말 잘해줬다. 패배는 모두 내 책임"이라며 2026년 WBC 대회 준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바타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26 WBC 대회까지다.

마지막 투수로 나왔던 요미우리 마무리 다이세이는 메달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받았지만 목에 걸지는 않으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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