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영화 '하얼빈'이 촬영 현장 스틸을 26일 공개했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암살에 나서기까지 여정을 그렸다.
1909년을 배경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안중근을 연기한 현빈과 함께 박정민·조우진·전여빈·박훈·유재명·이동욱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내부자들'(2015) '마약왕'(2018) '남산의 부장들'(2020) 등을 만든 우민호 감독이 했다.
'하얼빈' 제작진은 영화의 리얼함을 극대화하기 위해 몽골·라트비아 현지에서 촬영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몽골 사막이 주는 광활함과 라트비아의 근대 건물이 주는 웅장함이 담겼다.
우 감독은 "독립군 영화를 촬영하면서 이들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블루 스크린 앞에서 찍고 싶진 않았다. 실제 루트에 가깝게 촬영하면, 좀 더 그들의 마음에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경표 촬영감독은 "실제 그 당시 만주, 연해주 등 해외에서 조국이 없이 떠돌았던 젊은 독립군들이 그 추운 겨울에 이렇게 돌아다녔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숙연해졌다. 젊은 나이에 이런 신념을 가졌다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하얼빈'은 내달 2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