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대·이탈리아군 간 식량, 연료 등 물자 상호 지원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일본과 이탈리아 양국 정부가 자위대와 이탈리아군이 식량과 연료 등 물자를 서로 융통하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인 '물품역무상호제공협정'에 서명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주요 7개국(G7)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전날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과 이같이 합의하고 서명했다.
일본이 ACSA를 체결한 나라는 미국, 호주,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인도, 독일에 이어 8개국이다. 일본 정부는 내년 정기국회에 협정 승인안을 제출해 조기 발효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양국 간 안보 분야에서의 협력은 한층 더 진전될 것이라고 요미우리가 보도했다.
이와야 외무상은 "양국은 모두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의 실현을 향해 임할 의사와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협정 체결에서 "자위대와 이탈리아군의 제휴가 촉진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일본·이탈리아 양국은 중국에 대한 대항을 염두에 두고 인도태평양에서의 안보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탈리아는 올해 8월 항공모함을 일본에 기항시키고 해상자위대와 공동훈련을 했다. 양국은 지난 10월에는 ACSA 체결에 실질적으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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